각자 만든 모듬전을 나누며, 한국에서의 삶도 나누며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서구가족센터(센터장 김정현)은 지난 7일 설 명절을 맞아 대전지역 결혼이민자 20명을 대상으로 전통 명절음식을 배워보는 ‘모듬전 한판 뒤집기’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지유 배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사)식생활교육대전네트워크 연계로 진행됐다. 한국 생활에 내디딘 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의 전통 명절인 설을 맞이하는 방법 중 하나로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음식인 모듬전(꼬치전, 깻잎완자전, 고추완자전, 애호박전과 전통음료인 식혜 등)을 주제로 구성했으며 기본 식자재는 모두 국산을 사용했다.
또한 결혼이민자들이 명절에 가정에서도 쉽게 전을 만들 수 있도록 쉬운 레시피를 제공했으며, 한국의 명절 식생활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지역사회의 결혼이민자간의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 캄보디아 출신 소은 소바니 씨는 “한국에 와서 보내는 첫 명절이라 너무나 기대가 되고 설렌다”라며 “오늘 배운 요리법대로 맛있는 전을 만들어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대전서구가족센터는 가족기능 회복과 정서·경제적 자립 역량 강화사업 외에도 실천 가능한 식생활 습관을 형성해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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