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미생물 활용 ‘장 질병 치료법’ 개발
순천향대, 미생물 활용 ‘장 질병 치료법’ 개발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4.02.23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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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의생명연구원 황용성·이윤경 교수 연구팀
세포표면공학 기술 기반 장 상피세포 배양 플랫폼
순천향대 황용성, 이윤경 교수 연구팀이 세포 표면 공학 기술 기반 장 상피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사진=베타 세포 분화 플랫폼 모식도. 순천향대 제공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순천향대학교는 의생명연구원 교수진이 미생물을 활용한 새로운 장 질병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순천향대 황용성, 이윤경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황석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세포 표면 공학 기술 기반 장 상피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

장 상피세포는 숙주와 장내 미생물의 공생 관계를 조절해 점액 생산으로 비정상적인 염증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체외 환경에서 장 상피세포의 장기적 생존을 지원하기 위한 효과적 배양 방법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왼쪽부터)순천향의생명연구원 황용성·이윤경 교수/순천향대 제공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황용성, 이윤경 교수 연구팀은 장 상피세포와 섬유아세포 표면 이황화 결합을 환원해 음전하를 띤 콘드로이틴 황산염을 세포 표면에 접합했다.

이 과정에서 두 세포 사이에 양전하를 띤 키토산 나노 필름을 활용해 장 상피세포와 섬유아세포 간 정전기적 결합을 유도했다.

연구를 통해 장내 미생물에 의한 장 건강과 다양한 질병 양상 조절, 장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 접근법을 도출했다.

이번 연구는 향설융합연구지원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등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iomaterials Research’ 2024년 1월호에 게재됐다.

황용성 교수는 “이러한 세포 배양 플랫폼은 장 상피세포가 장내 미생물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를 제공할 수 있다”며 “연구 결과를 활용해 다양한 장내 질병 양상 조절에 대한 혁신적인 전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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