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의회가 5일 공석인 교육안전위원장 선출 건을 두고 제8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중 여당 의원들은 국민의례 후 회의 진행을 거부하며 자리를 떠났다.
김광운 여당 원내대표는 “보이콧 이유에 대해 전날 여야협상에서 국민의 힘에 배정된 교육안전위원장 승계에 대한 입장을 본회의 개회 전 알려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이를 받아드리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전반기 원 구성에 대해 여야 합의로 교육안전위원장을 국민의 힘 의원을 선출하였으나, 22대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응모하기 위해 중도 사퇴한 이소희 위원장의 책임론을 내세워 모든 상임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겠다”라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세종시의회는 민주당 의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안신일 의원(민주당, 장군면· 한솔동)이 위원장으로 선출돼 의회 4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게 됐다.
민주당 측에선 “이 전 위원장이 개인의 명예를 위해 사퇴했고, 재임 중에도 중앙당 혁신·비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안위원장 본분을 다하지 못했다며 귀책 사유가 국민의힘에 있으므로 공석을 양보하지 못하겠다”라고 대립했다.
덧붙여 “국힘 측에서 교안위 소속 김학서 의원을 위원장 승계를 주장하였으나, 이를 받아 드릴 수 없고, 상임위 교차배치 하고 김광운 원내대표가 교안위에 들어가 위원장 승계를 요청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은 다”고 주장했다.
김광운 여당 원내대표는 “6일 오전 9시 30분 의총을 열어 현안을 협의 할 예정이고, 2차 본의회가 열리는 6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힘 의견을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회기를 전부 거부하면서 6일부터 시의회 1층 로비에서 자당 의원 6명이 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