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MINT제품 유통시장 활성화 추진
조폐공사, MINT제품 유통시장 활성화 추진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4.03.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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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성창훈 사장(오른쪽 4번째)과 풍산화동양행 이제철 대표(오른쪽 2번째) 및 참석자들이 세미나를 마치고 기념촬
조폐공사 성창훈 사장(오른쪽 4번째)과 풍산화동양행 이제철 대표(오른쪽 2번째) 및 참석자들이 세미나를 마치고 기념촬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21일 서울 오롯디윰관에서 예술형 주화(액면금액이 표시된 법정주화로서 금, 은 등 귀금속을 소재로 발행되는 화폐) 연구의 일환으로 MINT제품 유통시장 활성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조폐공사 MINT사업처 배수현 처장과 ㈜투데이 전민재 대표가 발제자로 참여했으며, 조폐공사 성창훈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풍산화동양행 이제철 사장, 산업연구원 유슬기 박사, 오성 K&C 한창주 대표, 수집 동호회 고문 등 관련분야 전문가가 함께했다.

조폐공사는 현재 소규모 수집상 위주로 형성된 제한적인 유통시장을 공사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예술형 주화 국내 도입에 대비해 새로운 유통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개최했다.

조폐공사 배수현 처장은 “국내 MINT제품 수집인구는 약 3~4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유통시장은 2~3개 유통사, 온라인 카페,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이 있지만, 해외의 유통시장 규모와 유통체계를 비교할 때 매우 열악한 현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유통시장 허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국내 유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내 최대 규모 금·은화 투자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투데이 전민재 대표는 해외 유통시장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해외의 유통시장 활성화 이유는 체계화된 국가별·거점별 공식 딜러사 중심의 위탁 판매 시스템에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조폐국은 예술형 주화를 직접 판매하지 않고 공인 구매자(Authorized Purchasers)로 불리는 공식 딜러사를 통해 도매업체, 금융기관 및 기타 소매점들에게 판매, 재매입하는 ‘양방향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창훈 사장은 “조폐공사는 국내 유일의 MINT제품 제조・공급・판매 기관이다”며, “시장 확대를 위해 유통시장 강화가 필요하고 향후 예술형 주화 국내 도입을 위해 생산과 유통,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조폐공사는 국내 예술형 주화 도입 시 쟁점 및 해외 예술형 주화 디자인 시사점에 대해 전문가 세미나와 연구용역을 지속하는 등 관련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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