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청년회의 “채수근 상병 안타까운 죽음 정치적 악용말라”
YC청년회의 “채수근 상병 안타까운 죽음 정치적 악용말라”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4.04.0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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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 채 상병 묘역 참배... 의로움 기려
CY청년회의 윤경숙 대표가 대전현충원에 안정된 고 채수근 상병 묘역에서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YC청년회의 윤경숙 대표가 대전현충원에 안정된 고 채수근 상병 묘역에서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YC청년회의 충청은 4일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 고 채수근 상병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날 참배는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의로움을 기리기 위해 진행됐다.

YC청년회의 윤경숙 대표를 비롯해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참배는, 채 상병의 의로움 설명, 추도사 낭독, 회원들의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경숙 대표는 추도사를 통해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채 상병의 숭고한 희생을 막고 싶지만, 그리할 수 없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애도하고 기억하는 것 뿐”이라며 “채 상병이 편안하게 잠들 수 있길, 또 채 상병의 가족과 전우, 친구, 친지들이 조금이나마 아픔을 씻어낼 수 있길 간절하게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의롭게 살다 간 채 상병을 가슴에 묻으며,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고 또 바란다”며 “더 이상 고인의 영면을 방해하는 일도, 희생의 가치를 폄훼하거나 사익을 위해 악용하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추모 현장에선 채 상병의 의로운 죽음을 총선 과정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일부 정치세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30대 청년인 박성호 YC청년회의 충남 태안 청년위원장은 “국민을 위해 희생한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일부 정치권의 모습을 보며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인생 선배로서 부끄럽고 안타까움운 마음이 너무 커, 나라도 또 우리라도 희생자에 대한 예우를 지키고 기억하기 위해 추모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YC청년회의는 4일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 채수근 상병 묘역을 참배했다.
YC청년회의는 4일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 채수근 상병 묘역을 참배했다.

한편 채수근 상병은 해병대 1사단 소속으로 작년 여름 폭우 실종자 수색 과정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국가와 지역을 위해 군인으로서 의무를 다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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