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한국가스공사 미얀마 광구획득 KMDC, 특혜
박완주 의원, 한국가스공사 미얀마 광구획득 KMDC, 특혜
  • 국회=김거수 기자
  • 승인 2012.10.14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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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된 신생회사 지경부 등 출장에 동행하고, 차관참석 국제위원회 배석하고
미얀마 유전광구 4곳의 탐사개발권을 획득한 KMDC가 이룬 “기적”은 정작 특혜로 점철된 기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박완주 의원(민주통합당, 천안을)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1년 1월 미얀마 유전광구 A5, A7 및 해상광구 M15, M16 등 4곳에 대한 탐사개발권을 따낸 KMDC는 전문성 없고 자본금 16억5천만원에 불과한 만들어진 지 1년도 채 안된 신생자원개발업체였다고 지적하며, 특혜라는 주장을 했다.
▲ 민주통합당 박완주(천안을)국회의원


특히 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인 안대희 전 대법관의 가족들이 주요 임원인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을 받을 만하다. 박 의원은 KMDC 대표인 이영수 회장은 과거 이명박 대통령후보 유세단장 등을 역임한 새누리당 당직자 출신이고 이 회장의 부인이 안대희 위원장의 처제이며, 그밖에도 KMDC계열사 이사와 감사들이 이 회장의 와이프, 처형, 동서 등으로 물고 물리는 가족기업으로 드러나 이명박 정권의 대표적 권력형 특혜 아니냐고 반문했다.

구체적으로 KMDC에 특혜주기 스케줄을 살펴보면 새누리당 당직자 출신이 단돈 16억5천만원으로 급하게 만든 해외자원개발업체가 설립 단 1개월만에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공식적으로 미얀마를 “자원외교 방문단”이라는 이름으로 방문하고, 지경부 공무원을 대동하고 가스공사에 석유공사까지 출장 붙여서 광구개발권 검토에 나서고, 결국 공식적인 “한-미얀마 자원협력위원회”의 위원자격으로 박영준 당시 제2차관과 손잡고 미얀마 방문해 신규해상광구 사업 참여를 검토해달라고 부탁하였다는 것이다. 일사천리로 진행돼 KMDC 자사 홈페이지에서도 “사상 유례없는 기적같은 일을 해냈다”고 광고하고 있는데, 박 의원은 “특혜가 이룬 기적”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박완주 의원은 “새누리당 당직자 출신이 단돈 16억 5천만원을 가지고 급하게 만든 해외자원개발업체가 설립 1년도 안돼 엄청난 광구개발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경과가 무엇인지, 어떤 문제들이 어떤 특혜들이 난무했는지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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