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의원, 5주년 맞는 태안유류피해 ‘마무리된 것 하나도 없어’
박수현 의원, 5주년 맞는 태안유류피해 ‘마무리된 것 하나도 없어’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2.10.19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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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에서 이건희 회장과 담판 지을 것 약속

민주통합당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시)은 19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청남도 국정감사에서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가 일어난 지 5년째인데 배・보상은 물론이고 지역경제활성화 사업까지 당초 정부 약속대로 제대로 진행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 민주통합당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시)

박수현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BP(British petroleum)사의 멕시코 기름유출 사고 당시 BP사의 사장이 직접 출연해 ‘피해복구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한 영상을 상영하면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사고 이후 단 한 번도 피해 현장을 찾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미국에서 기름을 유출한 BP사는 방제비로 4,345억원, 22조원 규모의 배상기금 설립했다. 반면 삼성은 발전기금 1,000억원 출연을 놓고 5년째 피해주민들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박수현 의원은 안희정 도지사에게 “맨손어업에 대한 보상과 유류피해극복기념관 건립, 지역경제활성화 사업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피해주민을 대표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박수현 의원은 “기름유출사고는 대형국가재난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뼈저리게 느꼈다. 향후 원활한 피해보상과 환경복구를 위해 해양재난기금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안희정 도지사도 기금 설치를 정부에 제안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박수현 의원은 “가해자인 삼성은 국회와 피해주민의 출연금 증액요구에 대해 진정성 있는 대답을 내놓고 있지 않다”며 “국회 차원에서 태안유류피해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만큼 그룹 차원의 피해보상과 대국민 사과를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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