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 5년간 주차수익 443억원 ‘꿀단지’
국립대학 5년간 주차수익 443억원 ‘꿀단지’
  • 국회=김거수 기자
  • 승인 2012.10.2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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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경북대 〉전남대 〉부산대 〉충북대 〉전북대 〉충남대 순
전국 40개 국립대학 중 22개 대학에서 주차요금을 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태원(경기 고양시덕양구을)국회의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 경기 고양덕양을)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차요금을 받는 22개 국립대학의 2008년부터 2012년 8월까지 주차비 수입이 44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서울대학교가 78억원(17.6%)으로 주차비 수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북대 58억원, 전남대 34억원, 부산대 39억원, 충북대 35억원, 전북대 34억원, 충남대 34억원 등 순이다.

연도별로는 2008년 90억, 2009년 93억원, 2010년 94억원, 2011년 98억원으로 주차비 수익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8월까지는 67억원을 거둬들였다.

이날 김태원 의원은 “국민혈세로 지원받는 국립대학이 주차요금으로 큰 수익을 올리는 행태는 국민정서나 대학건립과 운영목적에 맞지 않다. 국립대학 중 절반이 넘는 22개 대학이 주차요금을 징수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공공성을 가진 국립대학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대학에 업무를 보러오는 사람이 많은 만큼 과도한 주차요금은 이중부담을 줄 수 있으며 아이들이나 노인, 몸이 불편한 사람과 함께 방문하는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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