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원회' 설치,"합리적인 진보부터 건강한 보수까지 두루 포용하려 노력"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후보는 지난 추석 前 대전역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비공개 회동 관련 무슨 얘기를 나눴냐는 본지의 질문에 "그냥 연기만 피웠다"고 짧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본지는 문 후보에게 지난 9월28일 추석 前 대전역사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비공개 회동으로 지역정가에서 많이 궁금해 한다고 전하자 "그냥 연기만 피웠다"고 말해 구체적인 영입의사 타진보다는 상견례 정도만 한 것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최근 충청권에서 일고 있는 새누리당과의 선진통일당의 당대 당 통합론에 대해 민주당이 너무 신경을 안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본지의 질문에 "오늘 간담회 자리에서 말하면 사고치는 것이다". 라며 "본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희가 국민대통합을 넓히기 위해서 국민통합위원회를 설치해 둔 상태"라고 밝혀 공조직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문 후보는 충청지역을 비롯한 인물영입 관련 "정말 합리적인 진보부터 건강하고 합리적인 보수까지 두루 포용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그쪽에 도움되는 분이라면 영입에 공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충청권을 포함한 영입 작업에 나설것 임을 내비쳤다.
문 후보는 정수장학회와 관련 "박후보가 그런 자리를 예고하셨기 때문에 이번에야 말로 문제를 풀고 갈 것으로 기대를 했었는데 기대에 어긋나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후보가 과거 박정희 대통령 아버지가 한일에 대해서 박 후보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과하는 것도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책임은 있지만 그건 딸이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한 것. 과거 유신문제 등에 대해 공동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비판적인 입장인 박지원 의원과는 다른 시각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가장 유력한 정치지도자이고 차기대통령으로 된다고 보면 그분의 역사인식이 상식적이고 우리나라 역사발전을 해나가야 될 역사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꼬집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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