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내용>
□ 이인제 대표 모두발언
1. 대선정국 관련
이제 대통령 선거가 56일 앞으로 다가왔다.
20년 만에 미국과 대선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정책과 비전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에서는 정책과 비전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역동적으로 짧은 기간 동안 고도성장과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던 과거의 일에 매달려 서로 손가락질 하는 이런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대선은 한 시대를 정리하고 미래의 희망을 만드는 국민의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각 당의 후보나 정치세력들은 국민들에게 나라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은 독자적으로 여러 세력과 연대해서 후보를 내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런 노력을 이제 접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은 이제 최선의 길을 닫고 차선의 길을 걸어가려고 한다.
현재 우리 당과 노선이나 가치가 같고 그리고 나라의 안정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손을 잡을 수 있는 그런 세력과 또 후보와 연대하려고 한다.
그래서 당원들의 뜻과 국민의 여망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다른 어떤 정당보다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선진통일당은 새누리당과 연대에 관한 논의를 해왔다.
이제 결론을 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연대의 방법이나 또 시기나, 이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루 빨리 힘을 합쳐서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위대한 승리를 이끌어내야 되기 때문이다.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최고위원님들께서 기탄없이 토론을 해주시기 바란다.
2. 평화통일을 향한 선진통일당의 의지
최근에 탈북단체가 북한인권을 위해서 전단을 살포하려고 했는데, 그 장소 임진각에서 북한에서 타격을 가하겠다는 위협을 해왔다.
우리 정부가 허가했던 집회를 설명도 없이 원천봉쇄했다.
참으로 납득할 수 없는 처사이다.
이것은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북한의 위협이 통했다고 하는 잘못된 신호를 그들에게 보내준 것이다.
북한은 개방과 개혁으로 나서야 한다.
이것은 그들의 선택이 아니라 그들의 의무이다.
시대의 요청이고, 또 평화통일로 가기 위한 우리 민족의 요구이다.
언제까지 이런 위협이 통하게 해서 되겠는가.
그러기 때문에 지난 5년 동안 이명박 정부에서 북한인권법도 통과시키기 못했다.
앞으로 우리 당은 진정한 평화통일을 향해서 어떤 도전도 뿌리치고 정도(正道)로 걸어 나가는 그런 노선을 확고히 추진해나가겠다.
□ 김영주 최고위원
대선을 50여일 앞둔 상황에서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의 합당 얘기가 그 동안 있어왔다.
파사현정이라는 말처럼, 선진통일당은 그릇된 정치를 깨고 국민을 위한 바른 정치와 감동과 희망을 주는 보수정당과 힘을 합한다는 것에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논의가 149석의 새누리당과 국민을 생각하고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 선진통일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라 크게 환영한다.
우리 당은 합당, 연대의 조건으로 새누리당에 3가지 정도를 요구했으면 한다,
첫째, 국민에게 큰 희망을 주고 국민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과감한 정치개혁을 실시해야 한다.
둘째, 충청권 현안인 세종시와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성공적 정착을 대선공약으로 추진해서 수도권 집중화의 과밀화를 막고 대한민국 발전 축을 남부권으로 이동해야 한다.
셋째, 해양수산부 부활과 김해공항의 가덕 이전을 새누리당의 대선 핵심공약으로 채택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새누리당의 대선공약은 야당 및 무소속 후보의 민생 공약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가 국민대통합, 소통을 원론적이고 식상하게 재탕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새누리당과 우리 당이 힘을 합해서 국민에게 큰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 큰 발전에 이바지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 허증 최고위원
현재 대선 정국은 요동치고 있다.
그래서 어제 우리 서울시당 주요당직자 회의를 38명이 모여서 여러 가지 논의를 했다.
그런데 합당이나 연대나 별 차이가 없다.
단지 연대는 순수하게 우리 선진통일당이 살아있는 가운데 협약하는 것이고,합당은 그 속에 파묻혀서 같이 행동하는 것이다.
그러면 합당의 원칙이 우리 당에서 요구하는 모든 것에 준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우리 당이 정말 보수대연합하는 차원에서 합당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우리 당이 지금까지 이인제 대표와 함께 정말 어려운 고비를 많이 넘겼다. 그런 가운데 우리 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해서 정말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박상돈 최고위원
지난 5월 우리 당이 전당대회를 마치고, 그 이후 새로운 당의 부활을 꿈꾸고 추구해왔다.
그 이후 여러 가지 우리가 새로운 정책제시와 국민들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우리 당의 체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해왔는데, 기본적으로 정당이라는 것은 정치적 의사를 형성하는 기능 못지않게 정권을 담당해서 정말 하고 싶은 정치를 하자는 것도 정당의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여론동향이 집약되는 과정을 지켜본다면, 보수진영이 분열됨으로서 정말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정치적 목표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가 거세게 불어 닥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당으로서도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 당원 동지들이나 국민들, 특히 충청지역 정서를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100% 어떤 방향으로 의사가 완벽하게 합치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정치적 의사는 60-70%가 뒷받침하는 길을 갈 수밖에 없지 않은가 생각되기에 연대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저도 공감하고 있다.
원래 우리 당은 기본적으로 창당 이후 따뜻한 보수의 노선을 택함으로서 국가의 정통성과 정체성 지켜가면서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 안는 노선을 추구해 왔다.
이런 노선과 관련해서 보면 새누리당과 공동선을 추구하는 자세로 나아가는 것은 국민들도 충분히 이해할 것이고, 부족한 부분은 노력해야한다.
□ 송종환 최고위원
우리 당이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며, 자유선진당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더 나은 정치를 위해서 민생행보를 비롯해서 다양한 정책개발과 충청권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왔다.
대선을 앞두고 우리 당의 일부 분들이 탈당했고, 현재 존재하는 의원, 지자체장들, 당원 여러분들이 혼란에 빠져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당이 갖고 있는 객관적 힘의 한계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대선국면에서 최선으로 선택했던 우리 당 후보를 영입해서 건강한 대통령을 우리가 만든다는 목표로 그 동안 대선기획단 등을 통해 열심히 활동해 왔지만 힘들어졌다.
따라서 저희가 차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다.
정치는 결국 매순간 국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선택의 과정이다.
우리 당이 새누리당과 연대든 통합이든, 몇 가지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
국민이 바라는 정치개혁과 쇄신에 대한 의견 일치와 더불어 충청권 현안인 과학벨트와 세종시 문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관련, 태안 유류피해 관련 문제들을 해결한다는 실천의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 당은 그런 과정들을 지금까지는 물밑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져왔다면 이제는 공식적으로 일정한 기구를 통해서 공명정대하고 정정당당하게 연대의 논의를 구체적으로 오늘부터 시작했으면 한다.
당이 어렵고 혼란스러울 때는 당 대표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한 후퇴와 전진이 필요하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손으로 뽑은 당 대표를 중심으로 질서정연한 논의와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개인의 이익이 아닌 나라의 이익과 국민의 이익을 위해 결단을 해야 한다.
모든 절차는 당의 의사결정 구조 과정에 따라서 모든 것이 순차적이고 순리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
□ 문정림 정책위의장
오늘 우리 당의 논의와 결정이 어떤 것이 되든, 그 동안 우리 당이 지역과 지역민을 위해서 함께해왔던 노력, 국가발전과 국민을 위해 해왔던 건강한 노력의 뜻이 충분히 반영될 것이다.
모든 당원, 당 대표를 중심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모습을 잃지 않는 논의와 결정이라고 믿는다.
□ 이인제 대표 마무리 발언
성완종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당의 노선과 가치, 우리 당이 추구하는 주요한 정책, 이런 것들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매우 위기상황이다.
우선 북한은 3대 세습을 강행한 이래, 거침없는 도발을 아직도 강행하면서 평화를 위협하고 있고, 통일의 길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중국의 급격한 부상, 일본의 우경화 등이 동북아에서 새로운 국가주의를 부추기고 영토분쟁, 군사적 충돌 위협까지 현실화 되는 등 아주 폭발적이고 민감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출의존의 경제인데, 세계 경제 미국이나 유럽이나 중국의 경제가 침체하면서 굉장히 위기상황이 깊어지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끝없는 실업과 불경기로 국민경제가 악화, 중산층이 붕괴 되는 등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건강한 정권이 등장해야 한다는 것이 시대의 소명이고, 또 국민의 여망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좌파정권, 나라를 혼란에 빠트리고 국민을 분열과 대립으로 몰아갔던 그 세력들이 단 한 치의 진화도 이루지 못한 채, 낡은 세력 그대로 집권을 향해서 질주하고 있다.
특히 선거가 두 달도 안 남았는데, 지금도 단일화 쇼를 준비하면서 국민을 현혹시키려고 하고 있다.
건강한 정권의 탄생, 이 국민적 여망을 우리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
제가 경기도지사 할 때 늘 보면서 생각한 것이 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팔당에서 합류한다.
더 큰 한강을 이룬다.
어느 하나가 어느 하나에 의해서 소멸되는 것이 아니다.
또 한강과 임진강이 교하에서 만난다.
더 큰 한강을 만든다.
우리는 큰 변화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우리 가슴속에 있는 가치와 목표, 그것은 어디로 소멸되는 것이 아니다.
선진통일당의 역사와 전통, 가치와 노선은 어떤 형태의 연대를 하더라도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틀 속에서 더 크게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승리를 향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정치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 우리 당이 꾸준히 추구했던 당내 민주주의, 대중정당, 정책정당, 국민정당 이런 새로운 정당을 목표로 하는 노력도 저희들 게을리 하지 않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