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천안병원, ‘흉부 바늘 생검’ 부작용·불편 줄여
순천향대 천안병원, ‘흉부 바늘 생검’ 부작용·불편 줄여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4.05.08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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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고무 재질 받침대 제작
대한CT영상기술학회 ‘학술장려상’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영상의학팀이 ‘제25회 대한CT영상기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술장려상을 받았다./순천향대 천안병원 제공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최근 영상의학팀이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제25회 대한CT영상기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술장려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영상의학팀은 대회에서 ‘CT 유도하 경피적 흉부 바늘 생검 시 복와위 자세에서 자체 제작 기구의 유용성 평가’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는 흉부 바늘 생검(생체검사)을 돕기 위해 자체 제작한 받침대의 유용성이 담겼다.

폐병변 원인 조사에 필요한 흉부 바늘 생검은 보통 엎드린 자세에서 시행하는데, 현재까지는 시트를 접어 자세를 잡고 딱딱한 환경에서 시행해왔다.

이 경우 생검 중 바늘 삽입 각도와 거리가 적합하지 않아 부작용으로 기흉과 출혈 발생 위험이 컸다.

이에 영상의학팀은 연구 끝에 3D 프린터를 이용해 받침대를 제작했다. 푹신한 고무 재질로 만들어진 받침대는 임상에서 검사 부작용을 줄이고, 환자에게는 편안함을 제공했다.

논문 작성자인 김민수 방사선사는 “각도가 크고 거리가 짧으면 기흉 발생 비율이 낮아진다”며 “받침대 사용 시 얼굴과 어깨뼈가 이루는 각도가 평균보다 6.06˚ 커졌고, 흉막에서 병변까지의 바늘 삽입 거리는 평균 4.80mm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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