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 가족돌봄아동을 위한 소모임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 가족돌봄아동을 위한 소모임
  • 김남숙 기자
  • 승인 2024.06.07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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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김남숙 기자]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충청권역총괄본부장 한전복)는 지난 4월부터 대전광역시 내 가족돌봄아동을 대상으로 소모임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돌봄아동 소모임을 통해 도출된 가족돌봄아동의 고민들
가족돌봄아동 소모임을 통해 도출된 가족돌봄아동의 고민들

가족돌봄아동이란 보호자의 신체 및 정신적 장애, 질병 등으로 보호자를 대신해 가족을 돌보는 아동을 의미하며, 초록우산은 ‘가족돌봄아동 지원사업’을 2024년 중점사업으로 지정하여 사각지대 가족돌봄아동 발굴과 지원을 도모해 오고 있다.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가 운영 중인 가족돌봄아동 소모임은 공개 모집과 대면 면접을 통해 대전광역시 내 거주 중인 가족돌봄아동 13명(중학생 1명, 고등학생 12명)으로 구성되었고, 아동들이 잠시나마 가족 돌봄에서 벗어나 쉼의 시간을 가지며, 가족 돌봄의 일상을 나누는 활동을 월 1회 진행하고 있다.

4월 발대식에서는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서로를 알아가고 자신의 뇌 구조를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가졌고, ‘가족돌봄아동’이라는 공통 분모와 함께 아이들의 머릿속은 진로 고민, 가족에 대한 걱정 등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 수 있었다.

5월 활동에서는 현재의 가족 돌봄 시간표와 가족돌봄아동이 바라는 시간표를 그리고 공유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미래에는 본인만의 자유 시간을 갖기를 원하고 있었으며 경제적 지원 및 다른 가족구성원의 도움 등이 있어야 지향하는 하루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 가족돌봄아동 소모임 진행 사진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 가족돌봄아동 소모임 진행 사진

추후 진행될 월별 활동에서는 가족돌봄아동의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활동과 단체 힐링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고, ‘가족돌봄아동’에 관한 개념과 인식 확산을 위한 인터뷰 및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모임에 참여한 가족돌봄아동 김미진(가명, 18세) 아동은 “이제서야 내가 가족돌봄아동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며 “나와 비슷한 상황의 친구들을 많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의 활동도 열심히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 한전복 충청권역총괄본부장은 “가족을 돌보며 밀린 집안일도 하고, 본인을 위한 시간이 부족한 와중에도 항상 열심히 소모임에 참여해 주는 가족돌봄아동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지난 5월 27일, 대전광역시의회 이금선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전광역시 가족돌봄아동 보호 및 지원 조례안’의 입법이 예고되었다. 이번 제278회 정례회를 통해 본 조례안이 꼭 통과되어 대전 내 가족돌봄아동에게 시의적절한 지원과 개입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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