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24년 차세대주역 신진연구사업’의 선정평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젊고 창의적인 연구자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ETRI는 올해 2회차다. ETRI는 본 사업이 미래를 위한 성장 사다리형 ‘창의도전 이음투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ETRI ‘창의도전 이음투자’ 프로그램은 기술료 등 자체수입을 R&D에 재투자한 것이다. 씨앗형 도전연구(분야별 Seed R&D), 차세대 신진연구(주니어 PL : Project Leader), 신개념 선행연구(일품‧우수씨앗 성장), 창의전문연구실(고위험‧장기 도전R&D) 등으로 구성된다. 연간 130억원 이상 투자되는 미래 대응전략 중 하나다.
‘차세대주역 신진연구사업’은 ETRI의 차세대 주역인 신진연구자들로부터 젊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차세대 R&D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차세대주역 신진연구사업에서는 총 6개의 과제가 선정되었다. 현재 과제수행 중반임에도 SCIE급 2건을 포함한 저널 5건, 학술대회 9건, 특허출원 7건 등 굵직한 성과들 내고 있다.
ETRI는 올해 연구원의 미래를 준비하는 신진연구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예년보다 많은 7개의 과제에 총 21억원 규모를 투자한다.
이번 사업에서 선정된 각 과제는 1.5년간 연구비 3억 원씩 지원된다. 연구원은 연구 과제의 성공적인 수행과 신진연구자의 차세대 R&D 리더 역량강화를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된 제안과제는 ▲광필터가 필요없는 차세대 인공지능 초분광영상장치(김한빛 선임연구원) ▲차세대 반도체 CT검사를 위한 지능형 엑스선 타이코그래피 핵심기술(최성훈 선임연구원) ▲이차전지 전극 공정 최적화를 위한 고분해능 3차원 기반 인라인 검사 원천기술(최다혜 선임연구원) ▲불법드론 맞춤형 무력화를 위한 직충돌형 고속정밀 타격 자율비행 온보드 AI 기술(양정기 연구원) ▲공간 인터페이스 한계 극복을 위한 지식그래프 기반 IUI 기술(장미 선임연구원) ▲과불화화합물의 체내 위해성 분석을 위한 고신뢰 바이오마커 플랫폼(양소영 선임연구원) ▲난치성 종양 미세환경의 RNA 공간분포 영상분석 플랫폼(김상윤 선임연구원) 등이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차관은 “젊은 연구자의 특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연구본능”이라면서 “스스로가 미래주역이라는 자부심으로 자신의 연구주제에 한껏 도전해 보는 자유로움을 갖자”고 격려했다.
ETRI 이현우 기획본부장은 “이번 차세대주역 신진연구사업이 신진연구자들에게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