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경찰서(서장 조법형) 수사과는 한적한 야산에 위치한 팬션을 임대하여 대전․전주․구미 등 전국에서 모집한 주부 30여명을 상대로 판돈 5,900만원 상당을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한 피의자 A씨(남, 52세, 무직) 등 부부와 주부도박단 일당 27명을 검거하여 이중 12명을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5명을 불구속 입건하였으며 달아난 2명을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부 도박단을 모집한 피의자 A씨(남, 52세, 무직)와 그의 처 B씨(46세)는 평소 알고 지내던 전국(영동․옥천․대전․전주․구미․광주)의 주부 30여명을 모집하여, 충남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 소재 한적한 야산에 위치한 ○○○○팬션(15평가량)을 “회사에서 세미나를 개최 하겠다”며 35만원에 임대한 후, 팬션에서 1키로 미터 가량 떨어진 진입로 입구와 야산에 건장한 남자 2명으로 하여금 문방(망을 보는 사람) 을 세우고 도박장 안에는 창고장(도박총책으로 돈을 환전하여 주거나 고리의 선이자를 공제하고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사람)․꽁지(고리를 떼는 사람)를 배치한 후 모집된 주부 도박단 들에게 “이곳은 한적한 야산으로 팬션으로 들어오는 길도 외길이고 주변이 야산이고 또한 가로등도 없으며 인적이 드문 곳으로 만약 경찰이 들이닥치더라도 문방 보는 사람들이 연락오면 산속으로 도망을 가거나 단속을 피할수 있다” 라고 안심시키자, 피의자들은 화투장을 이용하여 1회에 3만원에서 10만원 가량 씩의 도금을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경찰은 현장에서 피의자 27명을 현행범 체포하였고 도박자금 5,900만 원가량을 압수하였으며 피의자 중 도박 전과 3범 이상이거나 최근의 도박 전과가 있고 또는 도박전과로 재판에 계류 중인 피의자 11명과 도박을 개장한 부부 중 남편1명 등 모두 12명(남2명, 여10명)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5명을 불구속 입건하였으며 달아난 2명에 대하여는 지명수배했다.
한편 경찰은, 전문 도박꾼 들이 농한기를 맞아 농촌의 인적 드문 곳이나 야산에서 농민들을 꼬드겨 상습 도박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상대로 외지인들로부터 도박 꼬임에 빠져 들지 말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