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경쟁 '이재명 앞 이재명' 공식 만들었다
민주당 당권 경쟁 '이재명 앞 이재명' 공식 만들었다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4.08.19 0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대표, 득표율 85.40% 기록... 역대 최고 성적 연임 성공
최고위원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이언주, 김병주 확정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연임을 확정지었다. 사진은 이재명 대표 SNS 캡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연임을 확정지었다. 사진은 이재명 대표 SNS 캡처.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압도적 성적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반명(反명)은 설 자리조차 없었던 이재명 대표의 ‘독무대’ 성격의 전당대회였다는 평가다.

민주당은 1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를 열고, 최종 득표율 85.40%를 기록한 이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

이 대표의 특표율은 민주당 대표 선거 역대 최고 득표율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자신이 기록한 77.7%의 기록을 이번에 갈아치웠다. 민주당 당권 경쟁에서 ‘이재명 앞 이재명’이란 공식이 통한 셈이다.

이 후보와 당권을 놓고 경쟁을 벌였던 김두관 후보는 최종 득표율 12.12%, 김지수 후보는 2.48%이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전대에서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일반국민 여론조사 30%의 비중으로 최종득표율을 집계했다.

이 대표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85.18%, 권리당원 투표에서 88.14%, 대의원 투표에서 74.89%를 득표했고, 차점자인 김 후보는 각각 11.72%, 10.07%, 21.15%를 얻었다.

이 대표와 김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권리당원 투표가 78.07%포인트(P)로 가장 컸고, 대의원 투표가 53.74%P로 가장 작았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것은 지난 1995-2000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DJ)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평가 받는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은 김민석(18.23%)·전현희(15.88%)·한준호(14.14%)·김병주(13.08%)·이언주(12.30%) 의원이 선출됐다.

경선 시작과 함께 선두로 치고 나갔던 정봉주 후보는 6위로 고배를 마셨다. 경선 과정 ‘이재명 팔이’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