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는 24일 복지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펼친 2012년도 기부․나눔 활동을 결산한 결과 동구 지역 10만여 세대 가운데 19.6%인 1만9천여 세대가 기부활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세대의 29.1%에 달하는 복지소외계층 2만9천여 세대가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10가구 중 2가구가 나눔 운동에 참여해 어려운 이웃 3가구를 지원했다는 것이다.
동구에 따르면 동구가 지난 1년간 개인 및 단체 등 민간자원으로부터 모금한 기부금은 현금과 현물을 합쳐 총 1만9,932건 13억9,743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현금 기부는 1만9,459건 5억2천만원으로 「천사의 손길 행복+」와 민간자원 연계를 통해 마련됐다.
특히, 현금기부의 경우 전체의 98.7%인 1만9,212건이 5만원 미만의 소액 기부로 소액 다수의 기부형태를 나타냈다.
이는 동구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천사의 손길 행복+」운동 등 타지자체와 달리 기업 등의 후원보다는 주민 다수의 참여를 통한 참여복지를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렇게 모금된 기부금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장애인, 독거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2만9,200여 세대에 현금 및 현물로 지원됐다.
대전 5개구중 비중이 가장 높은 동구지역 복지대상자 전부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간 셈이다.
특히, 동절기를 맞아 김장, 연탄, 백미, 난방유 등 현물 지원이 답지해 김장과 난방걱정 없는 훈훈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저소득층 틀니지원, 연탄보일러 설치, 집수리 봉사 등이 줄을 이으며 민관이 함께하는 복지동구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다수 주민이 참여하는 민간주도의 참여복지를 통해 나눔의 정(情)을 실천하는 따뜻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의 삶의 질 향상과 정을 나누는 사회공동체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금년 전국 최우수 기관에게 주어지는 복지대상 수상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찾아가서 도움을 주고, 물질적 지원뿐 아니라 정신적인 어려움 등 개개인에 맞는 복합적 문제를 심층상담 활동 등을 통해 맞춤식으로 해결하는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