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FTA활용도 조사 결과, 작년 2월 20.7%에 불과하던 활용도가 최근 42.4%로 상승하면서 지역 기업의 대외경쟁력 향상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손종현)가 최근 발표한 ’대전지역 기업의 FTA활용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지역 수출·입 기업 229개 업체 가운데 현재 FTA를 활용하고 있는 사업체가 전체 응답의 42.4%를 차지하면서, FTA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결과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FTA활용 활성화 정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며, 정책의 중요도를 조사한 결과, ‘FTA활용 종합지원체계 구축 및 운영’(45.0%)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서 원산지 확인서 및 관리시스템 개선(18.3%), ‘해외 마케팅 및 투자유치’(16.6%), 'FTA 설명회 및 컨설팅‘(11.8%), ’FTA활용 전문인력 양성·공급‘(8.3%)순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FTA활용 지원제도 인지도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 있거나 부분적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경우가 48.4%,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르는 경우가 51.5%인 것으로 조사됐고, ‘전혀 모른다’고 응답한 기업이 2012년 2월 조사에서는 18.1%로 집계된 반면에, 본 조사에서는 7.4%로 집계돼 인지도면에서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전상공회의소측은 “그간 정부에서 실시한 FTA활용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홍보와 교육사업이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에는 기업들의 평가와 애로사항 분석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쉽고 편리하게 FTA활용지원 사업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향후 FTA 활용 촉진을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로는 ▲FTA체결로 인한 피해업체의 손실 최소화 및 수혜업체 이익 극대화 ▲지역 기업들의 FTA 인지도 제고 및 활용 촉진 ▲기업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지원 ▲지역산업 선진화 및 경쟁력 제고 등이 제시됐다.
이종기 대전상의 상근부회장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게 FTA를 활용한 능동적인 시장개방은 외국기업의 직접투자를 불러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역 기업들의 FTA 활용도를 향상시켜 지역 경제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대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