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현수막 정책, 탄소 중립과 도시 미관 '일석이조'
유성구 현수막 정책, 탄소 중립과 도시 미관 '일석이조'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4.11.10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성구 행정 게시대 친환경 현수막 사진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대전 유성구가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현수막 이용률 증가와 불법 현수막 단속을 강화를 통해 탄소 중립과 도시 미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유성구는 올해 3월부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현수막을 도입, 행정게시대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에 2,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민간 분야에서도 7개소 14대의 상업용 게시대를 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로 지정하고, 수수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친환경 현수막 사용 동참을 확산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친환경 현수막 사용 건수는 10월 말 기준 10배 이상 늘어 구청에서 제작하는 전체 현수막의 55%에 달한다.

또한, 회수한 친환경 폐현수막을 활용해 에코백, 앞치마 제작 등에 재활용하고, 청소년 대상으로 친환경 폐현수막 재활용 공예수업 진행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일제 정비를 통해 관내에서 수거한 불법 현수막

이와 함께 단속 강화와 관련 제도 정비를 통해 불법 현수막 없는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성구는 2022년 전국 최초로 구암역 삼거리~유성온천역 네거리~용반 네거리, 유성온천역 네거리~충남대학교 오거리 등 총 2.7km 구간을 ‘불법 현수막 없는 청정거리’로 지정, 옥외광고행정 유공기관으로 선정되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불법 현수막 상습 위반자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상한액(500만 원)까지 지속적으로 부과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 10월 말 기준 54.7% 감소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친환경 현수막 사용이 늘어나고 불법 현수막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현과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