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이상민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초중고 1,146개교 3,184개 학급, 81,331명이 참여한 사교육 선행학습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학교 진도보다 1개월 이상 빠른 것을 선행학습이라고 규정할 때 수학과는 초등학생 60.2%, 중학생 55.9%, 고등학생 47.3%가 참여하여 수학과의 경우 절반이상의 학생이 사교육 선행학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규모별로 사교육 선행학습 정도를 측정한 결과 1학년 이상 빠른 선행학습은 초등학생 수학과는 강남지역 27.5%, 비강남지역 13.5%로 강남지역이 두 배 이상이었으며, 초등학생 영어과는 강남지역 32%, 비강남지역 19.5%가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하여 강남지역과 비강남지역의 사교육 선행학습 행태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선행학습은 학교 수업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예습 차원이 아니라 학교에서 배울 것을 아예 없애 버리는 수준이다.”고 지적하며 “명확한 효과도 입증되지 않은 선행학습을 유행처럼 많은 학생들이 따라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이에 대해 자정능력이나 자기조절능력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선행학습의 직접적 유발 요인인 학생 평가와 입시제도를 일차적으로 개선하고 학벌위주의 사회적 분위기를 하루 빨리 극복하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예습 차원 아니라 학교에서 배울 것 아예 없애 버리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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