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대전 대학가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구가 커지고 있다.
12일 오전 충남대학교 학생 121명은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과 계엄법이 정한 비상계엄 선포의 실질적 요건을 전혀 갖추지 않은 불법·위헌 명령”이라며 “국민을 도외시한 채 대통령 일가의 안위만을 지키려는 수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법 위에 군림하는 자는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라며 “그는 내란범이자 내란세력의 수괴일 뿐 우리가 나서 우리의 목소리로 우리의 미래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충남대에 이어 오는 16일 목원대에서 시국선언이 열릴 예정으로 대통령 탄핵 촉구가 대전 전체 대학가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같은 날 오후엔 교수들이 나섰다. 충남대 전임교수 전체 950여 명 중 431명이 참여했다.
이날 최인호 충남대교수회장은 “지난 토요일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는 것을 보며 이제 지식인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탄핵 아니면 즉각적인 퇴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교수들은 “오늘 아침 담화에서조차 반성 없이 궤변을 늘어놨다”며 “전두환·노태우가 내란죄로 법의 심판을 받았듯이 국격을 내려앉게 만든 윤석열도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도 전국 16개 대학 교수 및 연구자 6075명이 참여한 시국선언이 이뤄졌는데 충청권에선 건양대와 건양사이버대, 공주대, 단국대 천안캠퍼스, 대덕대, 대전과학기술대,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상명대 천안캠퍼스, 선문대, 순천향대, 연암대, 우송대, 우송정보대, 충남대, 한남대 교수들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