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지난 3월 발생한 미얀마 지진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를 통해 국산 쌀 3,000톤의 무상 지원을 결정하고 방출을 승인했다.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이 식량 부족, 자연재해 등 비상 상황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회원국이 쌀 비축 물량을 약정하고 비축하는 공공 비축 제도이다. 비상시에는 판매, 장기 차관, 무상 지원 등의 형태로 지원이 이루어진다.
한국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3만 3,500톤의 쌀을 지원하며 APTERR 회원국 중 가장 큰 규모의 공여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식량 안보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에 지원되는 쌀 3,000톤은 지난해 12월 미얀마에 재해 대비용으로 이미 지원되었던 물량으로, 최근 미얀마 정부의 긴급 지원 요청에 따라 신속하게 방출이 결정되었다.
지원된 쌀은 지진 피해가 심각한 네이피도, 사가잉 지역 이재민들에게 전달되어,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의 고통을 덜어주고 조속한 생활 안정을 돕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인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이사는 9일 “예상치 못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얀마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이번 APTERR를 통한 쌀 지원이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