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우송대학교 글로벌조리학부는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고교-대학-기업이 협력하는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대학 및 기업에 대한 고교생들의 인식 제고와 진로 설계 지원을 통해 지역 인재의 정주를 유도하고, 대학-기업-고교 간 상생 구조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전의 일반고와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현장 경험과 진로 설계 교육을 제공할 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 메뉴 개발 및 실습 ▲로컬 미식탐방 ▲진로 컨설팅 ▲전문가 워크숍 ▲메뉴 발표회 ▲성과 전시회 등이다.
지난 5월 16일에는 ‘메뉴 아이디어 개발’ 프로그램 일환으로 우송대 글로벌조리학부 교수진이 주관하는 조리 시연이 진행됐다.
대전 대표 식재료인 표고버섯, 황토햇쌀, 흑찰미, 대전 한우, 딸기 등을 활용해 이탈리아 알보리오쌀과 대전에서 생산한 쌀(황토햇쌀, 흑찰미)을 혼합하여 만든 리조또에 표고버섯과 대전 한우타운의 한우 등심 스테이크를 곁들였고 후식으로는 대전 딸기를 활용한 프랑스식 디저트 ‘크레페’를 접목한 수건 케이크를 시연했다.
참여 학생들은 로컬 식재료가 창의적 메뉴로 탄생하는 과정을 체험하고 직접 시식한 뒤 조별로 자신만의 메뉴를 구상하는 실습도 병행했다.
조리 시연에 앞서 학생들은 ‘로컬식재 미식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로컬푸드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논산 꽃비원과 공주곡물집 등 지역 농가와 식재료 생산 현장을 견학하며 지역 농산물의 가치와 활용 가능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참가 학생들은 대전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애피타이저, 메인요리, 디저트로 구성된 창의적 코스 요리를 개발·실습하고, 이를 발표회와 전시회를 통해 관계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고교-대학-기업 간의 실질적인 협업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기여 모델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장윤정 글로벌조리학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고교생들이 진로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수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인재로 육성함으로써 고교-대학-기업의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송대학교 글로벌조리학부는 글로벌조리전공, 글로벌외식조리경영전공, LYFE조리전공 등 세 개의 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등 아시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조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학생 및 교환학생 비율이 높고 세계 유명 조리학교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글로벌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