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취암동 우체국, 고객 소중한 자산 지켜내
논산취암동 우체국, 고객 소중한 자산 지켜내
  • 최온유 기자
  • 승인 2013.07.16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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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직원 사칭 대출사기 피해 예방
보이스피싱 대출사기가 기승을 부려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우체국 직원의 세심한 관심과 재치로 피해를 예방한 사례가 있어 화제다.
▲ 구영란 논산취암동우체국장


충청지방우정청(청장 이재홍)에 따르면 지난 10일 논산취암동 우체국 구영란(여, 52) 국장이 대출사기 피해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자산 400만원을 보호했다고 16일 밝혔다.

10일 오후 한 고객이 황급히 찾아와 계좌이체를 요청, 구 국장은 송금의뢰서를 보고 동일 계좌로 4건이나 이체요청한 점을 이상하게 여겨 송금의도를 물었다. 그러나 고객은 급하다는 독촉만 할뿐 특별한 사유를 밝히지 않고 계속 송금을 요청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구 국장은 고객을 진정시키고 최근의 사기수법과 피해사례를 설명하며 자세한 상황을 물어보니 고객은 ○○캐피탈로 부터 전화를 받고 4,000만원을 대출받으려면 대출 선이자를 먼저 입금하라고 하자 ○○은행에서 222만원을 입금하고, 우체국에서 400만원을 마저 입금하려 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구 국장은 고객의 핸드폰으로 캐피탈 직원과 통화를 시도해 사기여부를 확인한 결과 어눌한 목소리로 응대하는 등 사기 징후가 뚜렷해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충청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요즘 대출사기가 급증하고 있으며 대출을 빌미로 수수료, 커미션 등을 먼저 이체하도록 유도하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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