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빵빵데이 천안’, 대전 빵 축제와 경쟁 불가피
'2025 빵빵데이 천안’, 대전 빵 축제와 경쟁 불가피
  • 유규상 기자
  • 승인 2025.09.30 2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안시, 10월 18~19일 ‘2025 빵빵데이 천안’ 개최
동일기간 개최되는 대전시 행사와 일정 중복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빵의 도시 천안’에서는 10월 18~19일 이틀간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 일원에서 ‘2025 빵빵데이 천안’을 개최한다. 

천안시 농업환경국장이 3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5 빵빵데이 천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와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빵빵데이는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빵을 주제로 한 차별화된 축제로, 빵으로 빚어낸 천안만의 정체성과 ‘빵의 도시 천안’의 상징성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천안은 1934년부터 이어진 호두과자의 본고장이자 500여 개의 동네빵집이 어우러진 명실상부한 빵의 도시로 천안에는 전국적으로 이름난 제과점과 동네 빵집들이 모여 높은 기술력과 다양성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이러한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빵빵데이 천안은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천안 빵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농축산업과 기업, 대학 등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하는 전국 빵 축제의 선례로 자리 잡았다.

2025 빵빵데이 천안은 더 이상 단순히 빵을 사고파는 소비형 축제가 아닌 지역 농축산물과 공연, 체험 등이 어우러진 복합형 문화 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는 천안을 대표하는 53개 동네빵집이 참여한다. 올해부터 각 빵집은 대표 제품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빵을 1종 이상 선보인다.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또 모든 빵집에 가격표시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빵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할인 판매와 함께 명확한 가격 안내가 더해져 방문객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행사장 곳곳에는 빵 마켓이 운영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다양한 빵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제과 기능장이 직접 선보이는 공예·실용빵 전시관도 마련된다. 수준 높은 작품 전시는 단순한 빵 소비를 넘어 ‘빵을 통한 예술적 가치’까지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커피·생수 등 음료 판매 부스도 기존 2곳에서 4곳으로 확대해 축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제과협회와 백석문화대학교가 함께 운영하는 체험존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쿠키 만들기,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컵케이크·빼빼로 만들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호두과자 굽기 체험 등이 준비된다.

프랑스의 잠봉뵈르, 이탈리아 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세계빵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해 행사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국가의 제과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빵빵데이 천안은 지역 기업과 농업인이 함께 상생하는 축제로 남양유업은 제품 홍보와 함께 참여자를 위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농심과 신세계푸드는 자사 빵 관련 제품을 무료 증정한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농부장터도 열릴 예정이다. 농부장터에서는 천안의 대표 농산물인 포도, 배, 호두, 와인 등 14개 품목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행사 홍보문

이밖에 축제 기간에는 ‘팡팡 브레드 퀴즈’, 구매 영수증을 활용한 증정 이벤트, SNS 인증 이벤트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된다.

공연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됐다. 토요일에만 열리던 문화공연이 일요일까지 확대되며 19일 오후 7시 드론 라이트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천안시 이명렬 농업환경국장이 3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5 빵빵데이 천안’ 행사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천안시의 ‘2025 빵빵데이 천안’ 행사기간과 동일하게 대전시에서도 빵 축제가 열리게 되어 양 도시간에는 빵 축제를 두고 진검승부는 불가피 하다. 따라서 천안시가 대전시와의 경쟁에서 승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참여인원, 프로그램, 콘텐츠, 산업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전시와 차별화를 보여야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명열 농업환경국장은 “빵빵데이 천안은 단순한 판매형 축제, 먹거리 축제를 넘어 문화와 관광이 융합된 복합형 축제로 진화해 대전의 빵 축제와는 다른 차별성이 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 냈으며, “많은 분들이 전시, 체험, 공연, 농특산물 장터가 한자리에 어우러진 ‘2025 빵빵데이 천안’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