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대표 변규리)는 오늘 28일 저녁 7시 유성선병원 지하 3층 김인홀에서 병원 직원 및 환우,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제5회 가을축제 힐링 감성 콘서트 - 가을 바람에 실려오는 詩'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시 낭송과 음악이 어우러져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회복을 돕는 '힐링'을 주제로 기획되었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는 시구처럼, 시가 삶 속에 스며드는 숨결 같은 바람이 되어 따뜻함, 상처의 치유, 감사, 사랑, 삶의 지표를 선사하는 특별한 순간을 목표로 한다.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감동을 선사할 이번 콘서트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가을을 누리다' 에서는 김현승 시인의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정호승 시인의 '가시' 등 가을의 정취를 담은 시 낭송이 펼쳐지며, 바리톤 조병주 교수의 축하 공연 '서시, 별 헤는 밤'이 가을밤의 감성을 풍부하게 할 예정이다.
2부 '사랑, 하나되는 순간' 은 정호승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 등 사랑을 주제로 한 시 낭송과 유성구 장애인 복지관 '마음에 더하기' 팀의 특별 출연으로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어 클래식 기타리스트 송영규가 Cavatina, Stanley Myers를 연주하며 감동을 이어간다.
3부 '가을 스며들다' 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변규리, 이금순 낭송),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 등 깊은 성찰을 담은 시들로 구성되어 가을의 사색을 이끌어낸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사회자 변하윤 교수를 비롯해 색소포니스트 김연옥, 바리톤 조병주, 기타리스트 송영규 등 실력파 출연진들이 참여해 공연의 수준을 높인다. 바리톤 조병주는 한국을 빛낸 인물 대상 오페라 부문 대상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기타리스트 송영규는 대전예술고등학교 및 수원대학교 음악대학을 수석 졸업한 재원이다.
행사를 주최한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변규리 대표는 "이번 콘서트가 바쁜 일상 속 잠시 '쉼표'를 찍고, 삶의 짐을 내려놓으며 브레이크 없는 삶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유성선병원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을 통한 치유와 소통의 장을 계속해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늘 6시 10분~50분까지는 행사장 입구에서 특별한 봉사 활동을 진행한다. 캘리그래피 전문가이신 캘리 선생님들께서 참석자들을 위해 '좋은 싯구절을 예쁜 엽서에' 직접 써주는 재능 기부 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봉사 활동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따뜻한 감성과 위로가 담긴 시(詩) 한 구절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