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 구수환 감독이 한남대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이태석 리더십’를 주제로 특강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남대 중앙도서관은 10일 오후 3시부터 56주년기념관 중회의장에서 구수환 감독을 초청해 ‘세계가 주목한 이태석 리더십:언론이 기록한 헌신, 시대가 기억한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는 한남대 재학생을 비롯한 대학 교직원 등 구성원,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구수환 감독은 지난 2010년 아프리카 남수단 지역에서 의료봉사와 선교를 펼쳐온 이태석 신부의 삶을 그린 ‘울지마 톤즈’를 제작·발표하면서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44만 명의 관객이 관람했으며 국내 종교 다큐멘터리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했다. 구 감독의 작품으로 세계인들에게 이태석 신부를 알렸으며 영화 이후 이태석 신부의 헌신적 삶에 대한 사회적 존경과 공감을 모아 이태석 재단도 설립됐다.
구 감독은 10년간 이태석 재단과의 인연을 이어왔고, 이태석 신부가 봉사했던 남수단 지역의 아이들을 수소문해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 조명한 ‘부활(2020)’을 개봉했다.
구 감독은 “이태석 신부가 펼친 ‘서번트 리더십’을 경험한 아이들의 삶이 달라졌고, 사랑으로 자란 아이들이 의사, 변호사, 기자, 약사 등 다양한 전문 직업군을 갖고 이 신부처럼 헌신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구 감독은 한남대 생물학과(79학번)를 졸업했으며, 오랜 기간 KBS추적60분 PD로 시청자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수십여편의 다큐멘터리 감독을 거쳐 현재 (사)이태석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번 특강은 정혜신 명예교수(생명시스템과학과)가 지정 기탁한 발전기금으로 진행한 특강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