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 유성구 소재 ㈜장원토건이 대전시가 추진 중인 ‘대덕대교(구교) 교량 개축공사’ 긴급입찰에서 1순위로 선정됐다.
이번 공사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인 트램의 주요 노선에 해당하는 만큼 시급성이 큰 사업으로, 장원토건은 적격심사 통과 시 최종 시공사로 확정된다.
대덕대교는 준공 후 44년이 지나면서 시설물 안전등급 D등급을 받은 노후 교량이다. 도시철도 2호선 사업과 연계해 교량 안정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어서 시가 ‘긴급 발주’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해당 입찰에는 총 102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장원토건은 [투찰금액 228억 1,596만 8,770원, 투찰률 85.562%]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번 사업은 공동도급이 아닌 단독지분으로 참여한 입찰이며, 228억 원 규모 전량을 장원토건이 책임 수행하게 되는 구조다 장원토건은 이번 주 중으로 적격심사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며, 심사 결과에 따라 낙찰이 공식 확정된다.
대덕대교 교량 개축사업은 총 연장 0.36km, 교폭 12.2m 규모의 교량을 개축하는 공사로, 착공부터 준공까지 약 1,033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시공 과정에는 편심방지 기능이 적용된 가설교량 주형 긴장 보강구조 등 특허 3건과 다이아몬드 와이어쏘를 이용한 건식 절단 신기술 공법(E.D.C.S) 등 2건이 도입된다.
특히 해당 교량은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이자 향후 트램(5공구) 통과구간이기 때문에, 시공은 차량 흐름이 적은 시간대를 활용하는 등 정밀한 공정 관리가 요구되며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왕복 8차선 중 4차선은 철거와 재시공 방식으로 진행되며, 완료 후에는 2차선은 트램 선로, 6차선은 일반 차량 통행로로 구분하여 운영될 계획이다.
장원토건은 지난해 507억 원의 시공 실적을 달성하며 지역 10위권 건설사로 성장하였고, 특히 지난해 집중호우로 침하한 유등교 철거공사를 예정된 공사기간 안에 안전사고 없이 완료하였고 2023년 천호대교 보수공사 역시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교량 시공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대열 ㈜장원토건 대표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대덕대교는 갑천과 유등천이 합류하는 지점이라 수질 관리부터 구조물 이설까지 까다로운 공정이 많다”며“유등교 철거 때와 마찬가지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시공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