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은 지난 11월 28일 청양군 사회적경제혁신타운에서 ‘2025년 농업유산 추계학술대회 및 청양 구기자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기념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1주년을 기념하고, 농업유산의 지속적인 보전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국농어촌유산학회, 청양군, 충남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윤여권 부군수를 비롯해 한국농어촌유산학회 회원, 구기자 재배 농가,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의 가치와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 1부 정책연구 세미나에서는 ▲농업유산 정책의 추진 방향 ▲현행 제도의 실태 평가 ▲모니터링 체계 개선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농업유산보전형 직불제 도입 방안과 농업유산지구 추진 방향 등 실질적인 정책 대안들이 제시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성주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정태 공주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종합토론에서는 농업유산 정책의 지역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오후 2부에서는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기념하는 특별 세미나가 열렸다. 유학열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의 농업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하며, 청양 지역에서 오랜 세월 이어져 온 구기자 재배 기술과 농경 문화가 지닌 역사적·문화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다영 충남연구원 연구원은 국내외 농업유산 보전·관리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토론 세션에서는 오충현 한국농어촌유산학회 부회장의 사회로 최이호 군 농촌공동체과장, 김정태 공주대 교수, 박윤호 한국농어촌공사 청양지사장 등이 지정 토론자로 참여해 청양 구기자 농업유산의 효과적인 보전과 활용, 지역 경제 및 관광자원과의 연계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윤여권 부군수는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우리 지역 농업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구기자 전통농업의 체계적인 보전·계승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 구기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청양군 대표 특산물로, 지역 농가의 주요 소득원이자 청양 농업을 상징하는 핵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