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럽다고 하기엔 아름다운'
'서럽다고 하기엔 아름다운'
  • 최온유 기자
  • 승인 2013.11.05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극단 토끼가 사는 달·오는 29~12.1까지 소극장 핫도그에서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의 5번 째 무대 ‘서럽다고 하기엔 아름다운’이 오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소극장 핫도그에서 열린다.

연극 ‘시간여행’은 특별하고 독특한 사건 없이 우리네의 인생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남녀노소 모두 재미와 공감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한 쌍의 부부와 남, 여 멀티가 등장해 부부의 10~20대 때의 풋풋함과 사랑, 30~40대 때의 위기와 혼란, 50~60대 때의 권태, 70~80대의 익숙함을 그려내는 이 연극은 네 명의 연기자가 모든 세대를 이끌어가는 연기와 그에 따른 무대전환과 장면전환이 신선한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낸다.

관람을 할 때는 어렵지 않은 내용과 중간 중간 코믹적인 요소로 90분이 정신없이 지나가지만 관람 후 귀가 할 땐 짠한 무언가가 느껴지며 마치 인생의 파노라마처럼 쭉 펼쳐져 마음속에 스며들 것.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서럽다고 하기엔 아름다운’의 연출을 맡은 유나영 대표의 연출력이다. 시공간의 수많은 이동으로 연출가의 상상력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마 관객이 본 연극무대 중 가장 신선하고 재밌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나영 연출은 “특별하지 않았던 평범한 우리의 인생을, 그렇지만 아름다웠던 우리의 인생을 격려하고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작품은 유 대표가 2013 대전의 차세대 아티스타 연출부분에 선정된 후 선보이는 첫 번째 관련작품이다. ‘차세대아티스타 지원사업'은 우리 지역예술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예술가에게 활동비를 지원하며, 전문가 멘토링, 창작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름이 저 멀리 산 꼭대기에 걸쳐있으면 날씨가 좋고 산 아래쪽에 있으면 비가 오고. 우리 인생이랑 다를 게 뭐가 있겄어” 마치 흘러가는 구름과 같은 우리의 인생이 특별하지 않다고, 힘들다고 서러워 마라. 그러기엔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

토끼가 사는 달은 대전지역의 극단으로 [새끼], [한 여름달밤에], [오! 나의 송이] 등 다양한 창작작품을 자체 제작해, 지역의 언론과 관객에게 사랑받아 온 젊은 극단이다. 공연내용은 다음과 같다.

☐ 각색 / 연출 : 유나영
☐ 공연일시 : 2013년 11월 29일(금)부터 12월 1일(일) 까지 오후 7시 (주말 오후 3시, 6시)
☐ 공연장소 : 핫도그 소극장
☐ 관람료 : 성인 2만원, 학생 1만5천원
☐ 문의 및 예약 : 극단 토끼가 사는 달 042.537.5858
이영중 010-8276-0802

■배우소개
이민영 역: 유나영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 한양대학원 연영과 석사학위, 극단 토끼가 사는 달 대표
로미오와 줄리엣 • 뮤지컬 환타스틱스 • 새끼 • 귀신이 곡할 노릇 등 출연 )
김영철 역: 최승완 (웨스터민스터대학 연극치료학 졸,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강사
새끼 • 한 여름 달밤에 • 오! 나의 송이 등 출연)
남 멀티 : 배선우 (한 여름 달밤에 • 새끼 • 귀신이 곡할 노릇 • 옛사랑 등 출연)
여 멀티 : 김현주 (청혼 환장혀 • 오! 나의 송이 등 출연)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