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던 일 마저하고", "(안 나간다는 얘기는) 아니여" 등 여지 남겨
[충청뉴스 성희제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전·충남 통합특별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긍정도 부정도 없이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는 것이 골자이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강 실장은 5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충청도 사투리를 활용한 문답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장 선거 출마에 현재 시점을 전제로 관망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 훈식이 형은 나가는 겨 안 나가는 겨’라는 박성태 전 앵커의 질문에 “뭘 아직 생각 안 해봤어”라고 답했다.
이에 박 전 앵커는 ‘언제 생각이야 지금 물어본 게 언젠데’라고 재차 물었고, 강 실장은 “아이, 뭐, 좀 더 봐, 생각을 안 해봤어”라며 즉답을 피했다.
강 실장의 출마에 대한 답변은 인터뷰가 길어질 수록 출마에 무게를 둔 듯한 행간을 담아냈다.
그는 ‘수현이 형이랑 태흠이 형이랑 훈식이 성 나오느냐 안 나오냐 그것만 궁금해 죽겠는디’란 질문엔 “하는 일도 바빠 이 일이나 마저 하고”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어 강 실장은 ‘생각 안 해본 건 그러니까 안 나간다는 얘기는 아니지?’라는 박 전 앵커의 물음에는 “아니여, 생각 안 해봤다니까”라는 말로, 거취의 유동성이 큼을 짐작케 했다.
강 실장과 박 전 앵커는 이재명 대통령이 농담처럼 던진 ‘훈식이 형 땅’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강 실장은 ‘(출마 논란이)훈식이 땅 있는가 봐 여기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박 전 앵커의 말에 “국민 여러분들이 오해하시는데 저는 지금 땅 한 평 가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실장은 “아파트도 새 살고 있어서 제 건 아닌데 근데 땅도 하나도 없다”며 “(충남에)부동산이 아예 없다”고 했다.
강 실장은 6월 지방선거 대전·충남 통합 특별시장 선출에 대해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통합 특별시 출범의 3단계 중 ▲통합 대상 광역단체장의 통합 선언 ▲주민투표 또는 해당지역 광역의회의 동의 등을 이미 마쳤고, ▲법안 처리만 남았다는 것이 이유다.
강 실장은 ‘두 개의 메가시티(대전·충남, 광주·전남)가 이번 선거에 통합 단체장을 뽑을 수 있는지?’라는 박 전 앵커의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