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발생지 100ha 수종전환 및 관광지·문화재 주변 예방주사 집중 추진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 청양군이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지역 산림을 보호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대대적인 방제에 나선다.
군은 올해 산림재해대책비를 포함한 총 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7월 화성면 장계리에서 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매개충 활동 기간 연장 등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추세다. 현재 청남면을 제외한 9개 읍·면(3만 8,205ha)이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감염목 및 감염 의심목은 약 5만 그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군은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개충 우화기인 5월 이전까지 상반기 방제사업을 신속히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대치·정산·남양·화성면 등 집단발생지를 중심으로 조림사업과 연계한 '수종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한다. 올해 조림 예정지 165ha 중 100ha에 대해 전면 벌채(모두베기)를 진행함으로써 방제 효율을 높이고 예산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가선단지와 확산 경계 지역에 확산 억제선을 구축하는 동시에 지역 주요 거점 보호에도 힘을 쏟는다. 칠갑산천문대와 칠갑타워 등 주요 관광지 주변은 고사목 제거와 예방나무주사를 병행하는 복합방제를 실시하며, 충령사와 정혜사 등 주요 문화재 주변에도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해 산림 경관을 보존한다.
한편, 군은 최근 산림자원과 사무실에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원목생산업자, 청양군산림조합, 산림사업법인 등이 참여해 집단발생지 수종전환 현황을 공유하고 감염목 방제 처리 등 협업 방제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배명준 산림자원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조기 발견과 적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매개충이 활동하기 전인 상반기 내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신속하고 철저한 방제를 추진함으로써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저지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