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보경 관장 “아이들의 작업은 예술의 본질에 가장 가까운 표현”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 고운동에 위치한 세종갤러리 고운이 지역 어린이 작가들의 꿈을 응원하는 특별한 전시, ‘가나그림 정기전시’를 30일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세종갤러리 고운 유보경 관장이 기획한 ‘미래 작가 전시공간 후원 프로그램’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지역의 자라나는 예술 꿈나무들에게 전문 갤러리 전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시민들에게는 아이들의 순수한 시각이 담긴 예술 세계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가나미술학원(박석현 원장)과 협력하여 준비된 이번 전시는 세계 명화를 연상시키는 짜임새 있는 구성 속에 아이들 특유의 자유로운 개성이 녹아든 작품들로 채워졌다. 지도 교사들의 창의적인 가이드 아래 탄생한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다.
유보경 관장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갤러리의 전문성 하락에 대해 명확한 소신을 밝혔다. 유 관장은 “기성 작가들이 결국 도달하고자 하는 단순화와 철학의 끝이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과 맞닿아 있다”며, “아이들의 작업은 예술의 출발점이자 가장 본질에 가까운 표현이기에 갤러리로서 이 가치를 소개하는 것은 당연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30일 오후 8시에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기획자인 박석현 원장을 비롯해 유보경 세종갤러리 고운 관장, 김정환 세종시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 김대곤 전 세종시 정책수석, 전규미 리버파크 어린이집 원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내빈들은 방명록을 통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기억에 남을 전시회를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등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전시 개최를 축하했다.
세종갤러리 고운은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2026년 한 해 동안 연 2회의 정기 전시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전시 횟수를 점차 확대하고,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문턱 낮은 갤러리’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가나그림 정기전시’는 오는 2월 1일까지 세종갤러리 고운에서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