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당 충청권 3개 시도당 위원장들은 2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충청권 국회의원 선거구의 증설을 위해 여야를 떠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는 새누리당 대전시당 이장우 위원장, 충남도당 성완종 위원장, 충북도당 박덕흠 위원장, 민주당 대전시당 이상민 위원장, 충남도당 박수현 위원장, 충북도당 변재일 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선거구 증설과 관련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먼저 성완종 위원장은 “6개 시·도당 여야 위원장이 한 자리에 모인 게 의미가 크다. 묵시적인 공감대에 의해 언론에 공개된바 있지만 앞으로는 우리가 공식 창구가 돼 계속 협의해 나갔으면 한다”며 “ 연말 안에는 전체 충청권 의원이 모여 중지를 모은다면 충청도민들께서도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장우 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의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지역의 경제력이나 인구수에 맞는 합당한 선거구를 만드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불합리해 충청권 발전에 많은 해를 끼쳤다. 충청권 정치세력이 중앙 무대에서 힘을 발휘해 각 당 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위원장은 “선거구 증설 문제는 충청권의 숙원이었고, 대한민국 의사결정 구조에서 충청권이 제대로 주체의식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만 이를 추진하는데 있어서는 지극히 전략적이고 대의명분에 합당해야 하며 전 국민적 공감대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현 위원장은 “6개 시·도당 위원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충청도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어느 한 지역을 줄여서 우리 지역을 증설하자는 논리로는 문제의 본질에 다가갈 수 없다. 복합적인 문제를 고려해서 대한민국 전체를 놓고 진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