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간 끌었던 태안유류오염사고 보상 문제 '종지부'
국회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피해 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홍문표의원)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해, 삼성중공업의 지역발전 출연금의 규모를 3,600억 원으로 하는 내용을 확정, 의결했다.

그리고, 유류특위의 활동 연장의 건 및 삼성중공업의 지역발전 출연금 확정에 따른 출연금의 수탁문제에 대해 법적 근거를 갖고, 차질 없이 유류피해지역의 발전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허베이유류피해 특별법에 근거규정을 담는 내용에 대해 홍문표위원장이 특위 소속의원들의 공동발의를 제안해 함께 의결했다.
국회 유류특위는 이 날 삼성중공업의 지역발전출연금 확정 의결로서 당초 목적한 바대로 특위의 목적을 달성했고, 오는 30일 특위 활동을 종료할 예정으로 사실상 이 날 특위의 전체회의가 특위 활동의 마지막이다.
홍 위원장은, “최근 우리사회가 갈등과 반목, 대립과 투쟁의 분위기로 치닫고 있는 것에 비추어, 오늘의 성과는 국가적,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는 모범 사례”라고 말하고, “이번 합의는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의 사건인 태안지역 유류피해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 측 간의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 화합과 타협의 정신의 힘으로 이룬 통 큰 결단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국회 유류특위는 국회 내 설치됐던 특위 가운데, 유일하게 가시적 성과를 낸 특위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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