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수, “세종 교육의 틀을 바꿔 아이들이 세계로 나가는 길 열겠다”
원성수, “세종 교육의 틀을 바꿔 아이들이 세계로 나가는 길 열겠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3.16 0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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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원성수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예비후보(전 국립공주대학교 총장)가 세종 교육의 해묵은 과제인 학력 저하와 지역 간 교육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의 다양성 확보'와 '특성화 교육 확대'를 핵심 카드로 꺼내 들었다.

인터뷰 하는 원성수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예비후보 

원 예비후보는 최근 세종시기자협의회와 진행한 공동 인터뷰에서 "현장 경험만으로는 변화가 어렵다. 외부에서 새로운 시각을 가진 사람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현재 세종 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학력 저하 ▲교육 다양성 부족 ▲읍면지역 학교 소멸 위기 ▲사교육 의존도 심화 ▲교권 약화를 꼽았다.

Q.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세종은 2004년부터 제가 터를 잡고 살아온 삶의 터전입니다. 두 딸도 이곳에서 초·중·고를 마쳤기에 시민이자 학부모로서 세종 교육을 깊이 지켜봐 왔습니다.

대학 총장으로서 느낀 가장 큰 갈증은 학교 교육이 세상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지금은 AI 혁명 시대이지만, 우리 학교는 여전히 산업화 시대의 틀에 갇혀 있습니다.

12년간의 안정기를 지나 이제는 새로운 시각을 가진 인물이 교육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사명감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Q. 시민들이 우려하는 학력 저하와 교육 다양성 부족 문제를 어떻게 보십니까?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학력이 떨어진다’는 걱정입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도, 예체능을 하는 학생도 세종을 떠나 외지로 갑니다.

결국 세종에는 ‘평균’만 남는 구조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특성화 교육 확대와 재능 중심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우리 세종에는 은퇴 교수, 연구원, 공무원 등 훌륭한 인적 자원이 많습니다. 교육청과 시가 협력해 ‘교육지원단’을 구성하고 이분들의 전문성을 학생들에게 연결해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Q. 읍면지역과 동지역 간의 교육 격차 해소 방안이 있다면?

단순히 학교를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읍면지역 학교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야 합니다. 저는 읍면지역 학교를 과학고 전환, 체육중·고 설립, 마이스터고 확대 등 특성화 학교로 육성하겠습니다.

동지역에 없는 매력적인 학교가 읍면지역에 생기면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가게 되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지역 활성화와 격차 해소로 이어질 것입니다.

Q. ‘방학 중 교육지원단’ 운영 공약이 눈에 띕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단순한 돌봄이 아닌 ‘심화·진로 교육’입니다. 방학 기간을 활용해 은퇴 교수로부터 프로젝트 수업을 듣고, 연구원에게 과학을 배우며, 예술가에게 예체능을 배우는 수준별 교육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학교가 역할을 해주면 방학이 사교육 경쟁 기간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방학 중 프로그램을 통해 급식을 운영함으로써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조리 인력의 고용 안정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세종 교육, 이제는 변화할 때... AI 시대 맞는 교육 전환 필요"

Q. ‘이중언어 교육도시’ 구상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세종은 행정수도답게 아이들이 영어를 생활처럼 사용하는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시험 영어가 아닌 싱가포르처럼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이중언어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IB(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 도입과 국제교육 강화는 그 방향성 중 하나입니다. 교육청이 규제로 막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국제 교육의 기회를 열어주어야 합니다.

Q.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할 대책은 무엇입니까?

교권은 단순한 규정만으로 세울 수 없습니다. 학부모 소통을 강화하고 교사를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학교폭력 역시 지금의 기계적인 ‘신고-조사-처벌’ 구조에서 벗어나 숙려 기간과 조정 과정이 강화된 전문 조사 시스템으로 개편해야 합니다.

또한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마약 문제 등에도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Q. 대선 당시 미래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당시 국립대 총장으로서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구조 개혁 등 국가적 교육 과제를 고민하던 중 정책 자문 요청을 받았습니다. 정

치적 활동이라기보다 대학 총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교육의 방향과 지역 교육 격차 해소를 논의하는 전문가로서의 참여였습니다.

그때 고민했던 ‘교육 다양성’과 ‘지역 인재 양성’에 대한 흐름이 현재 제가 제시하는 공약들과 일맥상통합니다.

Q. 마지막으로 세종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이번 교육감 선거는 이념의 대결이 아니라 ‘변화냐, 정체냐’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세종은 행정수도에 걸맞은 교육 시스템을 갖출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세종에서 배우고 자라 세계로 당당히 나갈 수 있도록, 교육의 변화를 통해 세종의 미래를 바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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