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를 인성 교육의 파트너로 세우는 교육 지원 전폭 확대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이병학 충남교육감 예비후보(충남교육혁신연구소장)가 25일 ‘충남 미래 아이다움 인성·예절 교육 강화’를 골자로 한 2호 공약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2년간 충남교육이 ‘행복 교육’을 내세워 왔지만, 현장에서는 기초 인성 약화와 교권 침해 문제가 이어지며 정책의 실질적 성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도내에서 발생한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 사례를 언급하며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지식 위주 교육과 정서 지원 시스템 부족 등 기존 교육 환경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결과"라고 진단했다.
또 학생인권조례를 근간으로 한 현행 교육 정책이 학생의 권리만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배려와 책임 같은 기초 인성의 가치가 약화됐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교사와 학부모 간 역할 재정립과 상호 존중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정은 아이 성장의 출발점이고 부모는 가장 중요한 스승이며, 학교는 사회성과 전문 지식을 배우는 공간”이라며 “학부모와 교사가 서로를 존중할 때 아이는 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이 학부모의 조력자가 돼 자녀교육을 함께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교와 가정의 공동 책임을 명시한 ‘보호자 참여 인성 조례’를 제정해 인성 교육의 책임 주체를 분명히 하고, 학생의 권리와 책임이 균형을 이루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또 ‘학부모 자녀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 학부모 대상 인성교육 프로그램과 맞춤형 상담·컨설팅을 강화하고, 가정에서 자녀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예산적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지역 어르신이 학생들의 인생 멘토로 참여하는 ‘세대공감 효(孝) 멘토링’ 프로그램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라져가는 효 정신과 세대 간 소통을 회복하고, 관련 조례를 마련해 어르신 참여에 대한 지원 근거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책임과 예절’을 명시한 학생 인성 조례를 제정해 교육 현장에 균형 잡힌 가치관을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정서 함양을 위한 방안으로는 ‘1인 1예체능 교육’과 ‘녹색 인성 생태전환교육’ 확대를 제시했다. 악기 연주와 운동을 통해 협동심과 정서를 기르고, 자연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정서적 안정을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책도 포함됐다. 이 예비후보는 전문 상담 인력을 확충하고, 관련 조례의 제정·개정을 통해 치료비 지원을 현실화하는 등 마음 건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