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줄기세포 비상 생존 전략 규명 연구 소개
한국연구재단, 줄기세포 비상 생존 전략 규명 연구 소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6.04.30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간 배아줄기세포에서 대체 번역개시인자 eIF2A의 발현 양상
인간 배아줄기세포에서 대체 번역개시인자 eIF2A의 발현 양상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포가 사멸하기 쉬운 척박한 환경에서도 줄기세포가 멈추지 않고 분열을 이어가는 ‘비상 생존 전략’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장지원 교수(포항공과대학교)와 김윤기 교수(한국과학기술원) 공동 연구팀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줄기세포가 계속해서 분열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단백질 번역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반적인 세포는 위기 상황이 오면 생존을 위해 에너지 소비(단백질 합성)를 중단하고 활동을 멈추지만 조직 재건의 임무를 띤 줄기세포는 다르다.

연구팀은 줄기세포만이 가진 독보적인 단백질 제조 방식이 존재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정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줄기세포는 스트레스로 인해 기존의 단백질 생산 경로(eIF4E)가 막히면 즉각 ‘CBC-eIF2A’라는 백업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 비상 발전기는 세포 증식의 핵심인 ‘YAP’ 단백질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며,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줄기세포가 분열을 멈추지 않도록 지탱했다.

장지원 교수는 “세포가 환경 변화에 맞춰 단백질 생산 공정을 전환하는 유연한 전략을 확인했다”며 “이 대체 경로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기술이 완성된다면 줄기세포 치료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암세포의 끈질긴 생명력을 억제하는 강력한 치료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