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돕고 금융 가치 나누고… 충남농협, '상생 행보' 눈길
농촌 일손 돕고 금융 가치 나누고… 충남농협, '상생 행보' 눈길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5.27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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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 사과 농가 일손돕기 현장 및 청소년금융교육센터 '허그팜' 교육 현장을 가다
- 무더위 녹인 땀방울… 예산 사과 농가 찾은 40여 명의 일손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운 금융과 농업… '허그팜 금융교육' 현장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지속되는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 속에서 지역 농가를 살리기 위해 기관과 단체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무더위 녹인 땀방울… 예산 사과 농가 찾은 40여 명의 일손들

동시에 미래 세대를 위한 따뜻한 금융·농업 교육의 장도 함께 열려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농협충남세종본부와 NH농협은행 충남본부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한 상생 현장을 직접 취재했다.

전국적인 사과 주산지인 충남 예산군의 한 사과 농가. 따가운 햇살 아래 땀방울을 흘리며 사과나무 가지 사이를 분주히 움직이는 이들이 눈에 똬리를 틀었다.

이들은 농협충남세종본부(본부장 정해웅), NH농협은행 충남본부(본부장 오주현), 삽교농협(조합장 김종래), 농협예산군지부(지부장 박철우), 그리고 충남개발공사(사장 김병근) 소속 임직원들이다. 이들 40여 명은 영농철 인력 부족으로 시름하는 농가를 돕기 위해 ‘국민과 같이(價値)하는 농심천심(農心天心)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국민과 같이(價値)하는 농심천심(農心天心) 농촌일손돕기’

이날 작업은 사과 농사의 한 해 결실을 좌우하는 핵심 과정인 '적과(열매 솎기)' 작업이었다. 제때 손을 쓰지 않으면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손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참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허리를 숙이고 脚개 나무를 돌며 정성스럽게 적과 작업에 동참했다.

정해웅 농협충남세종본부장은 "영농철 인력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적기 영농 지원에 총력을 다하는 것은 물론,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확산하는 농심천심 운동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충남농협 본부 3층에 위치한 청소년금융교육센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활기가 넘쳤다. NH농협은행 충남본부가 가정의 달을 맞아 마련한 ‘허그팜(Hug Farm) 금융교육’ 현장이다.

 ‘허그팜(Hug Farm) 금융교육’ 현장

이번 교육은 NH농협은행 대학생봉사단인 'N돌핀 충남팀(14기)'이 멘토로 참여해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가장 인기를 끈 것은 단연 '일일 은행원 체험'이었다. 아이들은 직접 은행원 유니폼을 입고 모의 창구에서 전산 기기를 만지며 통장 개설과 입출금 등 금융의 기본 원리를 재미있게 배웠다. 최근 급증하는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눈높이 교육도 함께 진행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센터 한쪽에 마련된 ‘허그팜 마켓’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교육을 통해 얻은 상품교환권으로 우리 농산물 가공식품을 직접 구매해보는 경험을 했다.

이를 통해 돈의 흐름을 이해하는 동시에,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과 건강한 소비 습관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허그팜(Hug Farm)'의 의미: '껴안다(Hug)'와 '농장(Farm)'의 합성어로, 일상에서 농촌을 가까이하며 사랑하자는 농심(農心)을 뜻한다.

오주현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금융의 논리를 배우고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체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 수 있어 기쁘다면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실천 중심의 금융교육과 농업 가치 확산 활동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기관 간의 벽을 허문 협력과 대를 이은 가치 전달이 지속 가능한 농촌을 만드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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