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과 진로교육원이 미래 세대를 위한 맞춤형 진학 설계 지원과 교육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27학년도 대학 입학 제도의 급격한 변화를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주민이 직접 교육 예산 편성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해 교육 자치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취지이다.
먼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진로교육원은 오는 7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7학년도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운영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수도권 주요 대학과 지방거점국립대학 등 총 92개 대학이 대거 참여하며, 세종시 관내외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 교사, 시민 등을 대상으로 폭넓게 진행된다.
2027학년도 대입은 지난해에 이어 지역의사제 전형이 신설되고 첨단학과 정원이 확대되는 등 변화가 많으며, 2028 대입제도 개편을 앞둔 과도기적 상황인 만큼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할 점이 많다.
이에 진로교육원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정확한 대입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1대1 상담을 지원하여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박람회 공간은 방문객들의 편의와 내실 있는 상담을 위해 층별로 세분화하여 운영된다. 정부세종컨벤션센터 2층 기획전시장에서는 대학 입학사정관과의 1대1 상담 부스가 마련된다.
특히 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특수교육대상학생, 학교 밖 청소년, 이주배경학생, 그리고 특성화고 전형 및 예체능계열 전형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별도의 특별상담부스를 운영하여 공교육의 포용성을 더했다.
4층에서는 세종 대입지원단의 1대1 상담 부스와 30개 대학의 대입설명회가 열리며, 대학생 교육봉사 멘토단인 「세종우리누리」의 상담 및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되어 선배들의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각 부스는 참여 방식이 달라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대학별 입학사정관 상담 부스와 대입설명회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여 참여할 수 있으며, 세종 대입지원단 상담 부스는 사전 신청을 완료한 인원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특별상담부스와 세종우리누리 부스는 사전 신청과 현장 접수를 병행한다.
사전 신청은 6월 17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6월 19일 금요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안내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세부 운영 내용과 신청 방법은 진로교육원 누리집 공지사항이나 진학지원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문민식 진로교육원장은 “이번 대학입학정보박람회는 교육공동체 모두가 소외됨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학생 맞춤형 진학지원을 넘어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시민의 목소리를 교육재정에 직접 담기 위한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교육청은 2027년도 본예산 편성에 앞서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교육재정 운영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6월 15일부터 7월 20일까지 36일간 진행되며, 세종시에 거주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세종시교육청 누리집 내 주민참여예산제 설문조사 메뉴를 이용하거나 안내된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해 모바일로도 간편하게 동참할 수 있다.
설문 문항은 총 22개로 구성되었으며, 주민참여예산제 인지도와 중·장기적 중점 예산 지원 분야를 비롯해 기초학력 향상,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 조성, 미래 교육환경 조성, 학습권을 보장하는 교육복지, 영유아 교육 공공성 강화 등 12개 주요 분야에 대한 사업 우선순위를 묻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교육청은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민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1만 원권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2027년도 예산편성 방향 설정과 투자 우선순위 결정, 중기지방교육재정계획 수립 등 교육재정 정책 수립의 핵심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구연희 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은 “앞으로도 설문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주민 참여 의견을 예산편성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세종 교육재정을 더욱 투명하고 책임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맞춤형 대입정보박람회와 교육의 주인인 시민들의 목소리를 예산에 반영하는 주민참여예산제는,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이고 교육 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세종시 교육계의 의미 있는 행보로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