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당, 당선자 대회 개최... ‘세종갑’ 조직 정비 시동
민주당 세종시당, 당선자 대회 개최... ‘세종갑’ 조직 정비 시동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6.17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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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일할 시간”… ‘원팀’ 정신과 공직 윤리 고삐 죈다
- 포스트 지방선거, ‘세종갑’ 지역위원장 공모… 김수현 특보 출사표로 술렁
- 7월 ‘지구당 시대’ 대비… 외연 확장과 플랫폼 정당 모델 제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을 내린 가운데, 세종시의 새로운 정치 지형을 이끌어갈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책임 정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당(위원장 강준현)은 17일 오후, 세종시 내 라고바움 관광호텔 세미나실에서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과 시의원 당선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시장·시의원 당선자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은 선거 승리의 활기와 함께, 향후 시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묵직한 긴장감이 동시에 감돌았다.

이번 당선자 대회는 단순한 축하 자리를 넘어, 향후 의정·시정 활동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가다듬는 ‘ 연수와 결의’의 장으로 진행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먼저 이번 지방선거의 성과와 정치적 의미를 복기하고, 향후 원활한 의정 활동을 위한 당무 전반에 대한 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최근 엄격해진 국민적 눈높이를 의식한 듯, 공직자 청렴 및 공직윤리, 이해충돌 방지법에 대한 심도 있는 교육이 이어질 때는 당선자들의 눈빛이 사뭇 진지해지기도 했다.

시정 지휘봉을 잡게 된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실무 중심의 시정 운영을 예고했다.

조 당선인은 “현재 인수위원회 내에 설치된 행정수도완성, 재정안정화, 상권활성화 TF는 세종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가장 먼저 챙기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이제는 축하를 끝내고 일할 시간인 만큼, 여기 계신 시의원 당선자들과 견고한 원팀이 되어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강준현 시당위원장은 당선자들에게 ‘겸손’과 ‘책임’을 주문했다. 강 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우리 민주당이 잘해서 준 승리가 아니라, 세종시의 확실한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세종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규정하며, “모든 당선자가 원팀 정신을 뼈에 새기고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해, 오직 성과로만 평가받는 책임정치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승리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세종 지역 정가는 다음 정치 스케줄인 지역 조직 정비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는 모양새다.

세종갑 지역위원장 공모에 김수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역

특히 세종갑 지역위원장 공모에 김수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역(전 세종시장 예비후보)이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수현 특보는 이번 공모에 임하며 ▲강한 개혁 ▲더 큰 통합 ▲열린 지역위원회를 3대 핵심 기조로 제시했다. 당원주권 민주주의의 실현과 과감한 지역 조직 혁신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김 특보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세종시장 경선 전까지 매일 아침 출근길 거리에서 1인 시위를 감행하며 당내외의 주목을 받아온 인물이다.

당시 그는 내란 종식과 사회대개혁을 촉구하는 한편, 당내 1인 1표제 도입, 수사·기소권 완벽 분리를 통한 검찰개혁 등 선명성 높은 개혁 의제를 지속적으로 던지며 당내 개혁파의 흐름을 주도해왔다.

김 특보는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세종갑 지역위원회를 민주당 개혁의 전초기지로 탈바꿈시키겠다”라며 “당원들이 소외되지 않고 당의 진짜 주인이 되는 강한 개혁 지역위원회를 구축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라고 밝혔다.

김 특보의 구상은 단순히 당내 개혁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세종갑 지역위원회를 당원과 일반 시민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플랫폼 정당’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진보진영을 넘어 중도층, 나아가 합리적 보수 세력까지 포용하는 정치적 외연 확장을 통해 ‘더 큰 통합 지역위원회’를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그는 특히 “기존의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지역위원회 운영 방식으로는 더 이상 시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당원주권에 기반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고 토론하는 열린 소통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단언했다.

여기에 올해 7월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지구당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덧붙였다.

김 특보는 “부활하는 지구당을 단순한 선거 조직이 아닌, 당원 교육과 일상적 소통, 참여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거점으로 조성해 전국적인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며, “그동안 닫혀있던 정당의 공간을 당원들에게 온전히 돌려주는 새로운 지역 정당 모델을 세종에서 선보이겠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조강특위(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현재 접수된 지역위원장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 등 엄격한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단수 추천이 아닌 경선이 치러지는 지역의 경우, 이달 말부터 7월 초 사이에 당원 투표 등을 거쳐 최종 지역위원장이 선출될 예정이어서 세종갑 지역의 당권 향방에 지역 정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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