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가 충남도의 재정 상황에 대해 "1조 원대의 예산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재관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장은 18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남도의 재정 여력이 바닥난 상황”이라며 "지방채무 문제를 포함해 재정 전반에 문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충남도의 지방채무가 약 2조1608억원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중 1위"라며 "세입과 세출을 종합하면 1조304억원 이상의 예산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세입 분야에서 4687억원 이상이 부족할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 ▲2025년 일반회계 순세계잉여금 1353억원 결손 ▲보통교부세 333억원 감액 ▲세종시 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매각대금 3000억원 미수납 가능성 등을 이유로 들었다.
세출 분야에서는 5617억원 이상의 추가 지출 수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시군·교육청에 지급해야 할 조정교부금과 교육청 전출금 4642억원 ▲국고보조사업 도비 매칭 부담 증가분 688억원 ▲연금부담금과 소방특별회계 전출금 등 법정 의무경비 287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1조원 이상의 재정 공백은 일부 투자사업 조정이나 예산 절감만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다"며 "보다 근본적이고 책임 있는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문제를 감추거나 미루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도민께 알리고 책임 있게 해법을 찾는 것"이라며 "재정 정상화와 도민 생활 안정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