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마을의 문제는 우리가"… 2026년 마을공동체 새싹교육 수료식 현장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지역 경제의 뿌리인 친환경 농가와 주민 자치의 핵심인 마을공동체를 동시에 활성화하기 위한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최근 임산부를 위한 건강한 먹거리 지원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한편, 지역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마을공동체 인재들을 배출하며 상생과 자치의 가치 실현에 나섰다.
먼저 세종시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8일까지 관내 임신부와 산모 1,000명을 대상으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 사업은 미래 세대를 품은 임산부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동시에,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친환경 농가에 안정적인 소비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도농상생 프로젝트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임산부는 1인당 총 24만 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을 꾸러미 형태로 집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전체 비용 중 본인 부담금은 20%인 4만 8,000원이며,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19만 2,000원은 시에서 지원금으로 지급한다.
신청은 온라인 ‘에코이몰’에서 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대상자는 내달 20일부터 지정 쇼핑몰인 ‘해품원’에서 꾸러미를 주문할 수 있다. 구매는 1회당 4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가능하며, 월 4회, 연 16회 이내로 제한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품목은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유기축산물, 유기가공식품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180여 개 품목에 달한다.
다만 중복 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보건소의 지역사회통합건강증진사업(영양플러스)이나 농산물유통과의 농식품바우처 지원을 받고 있는 임산부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앞으로도 공급업체 및 생산자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품목과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회산 세종시 도농상생국장은 이번 사업이 임산부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전하는 동시에 관내 친환경 생산자들에게 확실한 판로를 제공하여 농가 소득 증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종시는 20일 주민 자치의 싹을 틔우는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했다. 시는 마을공동체 신규 발굴과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2026년 마을공동체 새싹교육’ 수료식을 열고, 2주간의 여정을 마친 10개 팀 20명의 시민 참가자 전원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이번 새싹교육은 마을 활동에 처음 발을 내딛는 입문자들이 공동체 활동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난 6월부터 실습 위주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우수활동 마을공동체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에코반1’ 공동체의 실제 활동과 시행착오 사례를 공유하고, 이들이 활동하는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10개 팀에게는 실질적인 혜택도 주어진다. 이들은 향후 5인 이상 마을공동체에 3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2027년 마을공동체 육성지원사업’에 신청할 때 가점 혜택을 받게 되어, 지속 가능한 활동을 위한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안병철 세종시 시민소통과장은 마을공동체 활동이 주민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 나가는 아름다운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새싹교육이 공동체 활동을 시작하는 시민들에게 든든한 출발점이 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건강한 세종시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추진하는 임산부 먹거리 지원과 마을공동체 육성은 모두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향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과 농가를 잇고,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는 세종시의 촘촘한 행정이 향후 지역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