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기후변화가 원자력시설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IAEA 국제공동연구회의를 22~26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 현상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증가하고 있어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해수면 상승과 대규모 집중호우와 같은 기후변화 현상은 원전 부지의 침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이를 고려한 평가기술 개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IAEA에서는 다수의 국제협력을 통해 기후변화에 의한 원자력발전소의 영향분석을 위한 지침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 회의는 2024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 세 번째를 맞는다. 회의는 IAEA가 추진 중인 기후변화 관련 국제협력 과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당 과제는 가상의 원전 부지를 대상으로 기후변화를 고려해 각국의 평가 결과를 비교·검증하는 연구다. 한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원전 선진국은 멘토 국가로 참여해 개발도상국 연구진이 기후변화를 반영한 원전 부지 침수 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원자력연은 국내 유일의 멘토 참여기관으로 인도와 이집트 연구진에게 관련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나, 나이지리아, 중국, 모로코,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이 멘티 국가로 참여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멘티 국가들이 각국의 원자력발전소 후보 부지를 대상으로 수행한 기후변화 영향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멘토 국가 연구진이 이를 검토해 개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멘토 국가들은 최신 기후변화 영향을 반영한 원전 부지 침수평가 사례와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평가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검증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를 통해 IAEA는 2권의 기술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향후 극한기후 예측 및 대응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민규 구조·지진안전연구부장은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가 원자력발전소에 미치는 영향을 실제적으로 검토하고 대응하기 위한 최초의 국제 공동 연구로 향후 원전 부지선정 및 안전성 평가 시 활용 가능성이 높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에도 원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