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이장우 전 대전시장이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으로 복귀하면서 6·3 지방선거 참패 이후 흔들리는 대전 보수 진영 재건의 선봉에 섰다. 대전시장 재선 도전에 실패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당 조직을 이끌게 된 만큼, 침체된 조직을 추스르고 보수 결집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8일 제26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이장우 전 대전시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후보 공모 결과 이 전 시장이 단독 등록하면서 당규에 따라 운영위원회 의결로 선출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대전시당은 조만간 중앙당 최고위원회 승인을 거쳐 '이장우 체제'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신임 시당위원장은 민선 8기 대전시장과 재선 국회의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을 지낸 대전 보수 진영의 대표 정치인이다. 그러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에게 패하며 정권을 내준 데 이어, 국민의힘도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 대전시의회까지 모두 민주당에 내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위원장의 복귀는 무너진 보수 진영을 재정비하기 위한 '구원투수' 카드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직 재정비와 당원 결속, 인재 발굴을 통해 지방선거 패배 후유증을 극복하고 2028년 총선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이 대전 정치권 주도권을 장악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존재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정과 의회를 상대로 한 정책 견제는 물론, 지역 현안에 대한 대안 제시를 통해 수권정당 이미지를 되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당원은 "이 전 시장이 조직 장악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보수 비전과 세대교체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보수 재건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