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제주도의 열기가 뜨겁던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2026 전국장애인볼링종목별선수권대회’가 열린 제주 대현퍼펙트볼링장과 제주33락볼링장은 전국 장애인 볼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대한장애인볼링협회와 제주도장애인볼링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체·지적·청각 부문에서 전국 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각 지자체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 감독 1명, 코치 1명, 선수 8명 등 총 10명의 정예 선수단을 파견한 세종특별자치시장애인체육회 볼링 선수단은 경기 내내 뛰어난 기량과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현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이라이트는 휠체어 등급인 TPB8 남자 개인전이었다. 세종시 대표로 나선 오기수 선수는 레인 위에서 흔들림 없는 투구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지배했다.
총 4게임 합계 604점을 기록한 오기수는 2위(580점)를 24점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당당히 단상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오 선수의 안정적인 핀 처리와 정교한 스페어 처리가 빛을 발하는 순간, 현장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현장에서 선수단을 이끈 세종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들은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세심히 살피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냈다.
임규모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현장 소감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끝없는 집중력과 피땀 어린 노력이 결국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져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세종시 선수단이 전국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훈련 인프라와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제주 현장을 금빛 함성으로 물들인 세종시 장애인볼링 선수단. 땀방울로 완성한 이번 쾌거는 향후 열릴 각종 전국대회에서도 세종시 장애인 체육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