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절 28명 이어 추가 포상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서산 보현산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지역 독립운동가 7명이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14일 서산시에 따르면 이번 표창 대상자들은 1919년 4월 8일 운산면 보현산 만세봉에서 진행된 횃불 만세운동에 참여한 인물들이다.
이번 포상은 서산시와 독립기념관이 지난해 지역 독립운동 관련 문헌과 행정자료 등을 조사해 40명을 새로 발굴하고 국가보훈부에 독립유공자로 추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28명은 지난 3·1절 대통령 표창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번 광복절 7명을 포함하면 올해 국가적 예우를 받게 된 발굴 독립운동가는 모두 35명으로 늘었다.
보현산 만세운동 참여 주민들의 구체적인 명단은 지난해 조사 과정에서 처음 확인됐다.
서산시청 문서고에 보관돼 있던 ‘수형인명표 폐기목록’에서 당시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보안법 위반으로 태형 90대를 받은 주민 37명의 이름과 거주지 등이 확인됐다. 태봉리 주민 19명, 용현리 주민 18명이었다.
당시 보현산에서는 주민들이 산에 올라 횃불을 밝히며 만세운동을 벌였으며 많게는 3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만세운동을 주도해 옥고를 치른 일부 인물은 앞서 독립유공자로 인정됐지만 일반 주민들의 참여 기록이 구체적인 문서로 확인된 것은 이번 발굴 과정이 처음이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오랫동안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이 국가의 예우로 이어져 뜻깊다"며 "독립운동 사적지 활성화와 학술교류, 지역 독립운동가 발굴 등 선양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