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병원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동일 교수 연구팀이 참여한 국제 다기관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말초 폐병변 진단 시 냉동생검(cryobiopsy)이 기존 기관지내시경 검체 채취 방법보다 우수한 진단 성능을 보인다는 사실이 세계적인 국제학술지를 통해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박동일·김덕기 교수 연구팀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 결과가 호흡기 분야 최고 수준 학술지인 'The Lancet Respiratory Medicine'에 온라인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일본 국립암센터 마쓰모토 유지 연구책임자가 총괄하고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등 4개국 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공개형 평행군 무작위 임상시험(Cryo-RCT)이다. 국내 의료기관 중에서는 충남대병원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최근 저선량 흉부 CT 검진 확대 등으로 폐 주변부의 작은 결절이나 종괴인 말초 폐병변 발견이 늘고 있으나 기관지가 복잡하게 분지되는 특성상 기존 검사법으로는 충분한 조직 확보와 정확한 진단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이 일회용 냉동프로브를 이용한 냉동생검과 기존 방식을 비교한 결과 냉동생검 단독 전략이 훨씬 높은 조직학적 진단율을 기록했다.
특히 기관지초음파가 병변 중심에 위치하지 못한 경우에도 냉동생검의 진단적 이점이 더욱 뚜렷했다.
박동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국제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냉동생검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폐암 진료 시 정밀한 유전자 분석과 치료 결정을 위한 고품질 조직을 확보할 수 있게 된 만큼, 시술 표준화와 후속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