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8조8489억·77개 공약 점검...“시민 체감 속도 높여야”
허태정 시장, 8조8489억·77개 공약 점검...“시민 체감 속도 높여야”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6.08.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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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가 민선 9기 비전과 방향을 구체화한 77개 공약사업에 대한 실천 계획을 본격 점검했다. 총사업비는 8조8489억 원 규모로,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청년 정주와 기업 성장 등을 핵심 축으로 삼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4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7개 분야 77개 공약사업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이제부터는 민선 9기 비전과 방향에 집중해 공약사업을 책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속도감 있는 정책 집행을 주문했다.

대전시는 출범 이후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와의 지속적인 소통, 시 내부 검토 등을 거쳐 10대 핵심공약을 확정했다.

주요 공약에는 △더 좋은 온통대전 2.0 △AI 반도체·첨단센서산업 거점 조성 △첨단 벤처기업 2000개 육성 △청년 일자리 통합플랫폼 구축 △주민참여제도와 연계한 시민참여 플랫폼 구축 △대전 빵축제의 대한민국 대표 축제 육성 △한화생명볼파크 관람석 3000석 증설 △대전형 응급의료체계 개편 △365일 24시간 아이돌봄시스템 구축 △대전의료원 정상 설립 추진 등이 포함됐다.

공약사업은 다음 달 정책자문단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일부 조정될 예정이며, 이후 비전 선포식을 통해 공식 발표될 계획이다.

허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시민 참여의 실질성을 강조했다. 그는 “주민참여예산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제도를 통해 실질적인 주민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치구에서 진행하는 방식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소통 플랫폼인 ‘대전시소’를 통한 시민 제안이 주민참여예산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통합형 시민참여 플랫폼을 구축,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 달 새롭게 선보일 온통대전 2.0과 관련해서도 허 시장은 추석 명절과 연말 소비 활성화에 맞춘 캐시백 확대를 주문하며 “소상공인과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청년과 창업 분야에서는 단순한 목표 달성보다 현장 체감형 지원에 방점을 찍었다. 허 시장은 첨단 벤처기업 2000개 육성 목표와 관련해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을 지원하는 현장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팁스타운부터 스타트업파크까지 기술 창업에 필요한 공간 확보가 급선무”라며 창업 공간의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주문했다.

청년주택 5000호 공급과 관련해서는 “정부 가이드라인에만 맞춘 설계로 청년들이 만족할 만한 집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목표 숫자에만 매몰되지 말고 시 재정을 적극 투입해서라도 실제 청년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재구성·재배치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민선 9기 청년일자리 통합플랫폼을 통해 현재 분산된 일자리 정보와 청년 정책을 통합하고, AI 기반 맞춤형 취업지원 인프라도 구축할 방침이다.

허 시장은 교육청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매년 개최되는 교육행정협의회뿐 아니라 수시 협의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 프로그램 등 청소년을 위한 시 차원의 정책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생활밀착형 교통 정책으로는 타슈와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 환경 개선도 주문했다. 시는 민선 9기 동안 타슈 1442대를 추가 확충해 1대당 공급 인구를 현재 238명에서 192명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허 시장은 “기존 타슈의 재배치와 확충을 통해 이용 회전율을 높이고 지역별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무단 방치되는 타슈가 없도록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 밖에도 △정부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한 이전 대상 기관과 가용 부지 선제적 파악 △대한민국 대표 빵축제 육성을 통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기존 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공연·전시 확대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과 에너지 자립도 강화 등이 주요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허 시장은 “7~8월이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을 점검하고 재평가하는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민선 9기 비전과 방향에 집중해야 한다”며 “시민이 변화된 행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고 효능감 있게 전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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