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 개교 60주년 목표 'AI 네이티브 캠퍼스' 종합 실행 로드맵 가동 emd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031년 개교 60주년을 향한 ‘AI 네이티브 캠퍼스(AI Native Campus)’ 구현과 대학 체질 개선을 골자로 한 5대 혁신 전략 ‘비욘드 시리즈(Beyond Series)’의 구체적 실행 로드맵을 가동한다.
KAIST는 지난 취임식에서 제시된 비전을 바탕으로 교육, 연구, 창업, 행정, 인프라, 국제화 전반을 아우르는 세부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기존 전략이 대학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면 이번 액션플랜은 학학 구성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시스템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둔다.
핵심인 ‘비욘드 AI(Beyond AI)’ 영역에서는 전 교과목의 AI 활용 수준을 3단계로 구분해 교육과정을 재설계하고, 기초학문 기반 위에 AI-X 응용 교육을 연결하는 교육 매트릭스를 구축한다.
Research 부문에서는 소버린 AI와 피지컬 AI, AI-바이오·양자·핵융합 등 첨단 융합 연구 영역을 확대 개척한다.
‘비욘드 레보러토리(Beyond Laboratory)’ 전략에 따라 연구 성과가 논문과 특허에 머물지 않고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한다.
기업의 위성연구실 유치와 함께 실험 설계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지원하는 ‘AI 자율랩(AI Autonomous Lab)’을 도입해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정립한다.
특히 창업교육은 입학과 동시에 제공되며, 1학년 1학기부터 조기 기업가정신 프로그램과 실습을 운영한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창업교육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창업을 정식 학업 과정으로 인정하는 학사 제도 개편도 병행한다.
‘비욘드 바리어스(Beyond Barriers)’ 영역에서는 AI 기반 디지털 원스톱 행정시스템을 도입해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교육·연구 몰입 환경을 만든다.
학과 간 교과목 장벽 완화와 공동지도교수제 확대도 추진된다.
‘비욘드 카본(Beyond Carbon)’ 차원에서는 AI-에너지 연계 기술을 활용해 건물 에너지 관리 효율을 극대화하고 보행자 중심 공간 재배치를 추진한다.
‘비욘드 KAIST(Beyond KAIST)’를 통해서는 우수 외국인 학생 비율 확대, 학위논문 심사 해외 석학 참여, 글로벌 자문단(GAB) 운영 등 ‘글로벌 커넥트’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전략기술 클러스터 구축에 기여한다.
이러한 5대 혁신 과제는 교육의 Interactive Education, 연구의 Autonomous Lab, 행정의 Agent Administration, 인프라의 Energy Convergence가 결합된 통합 AI 아키텍처로 구현된다.
한편 이번 개혁을 이끄는 배충식 총장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박사 출신으로 1998년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공과대학장, 코로나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장 등을 역임한 에너지·연소 공학 분야 권위자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지속가능연소 기술협력 프로그램 의장과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쌓은 국제적 학술 네트워크와 실행력이 이번 글로벌 혁신 구상의 기반이 돼 있다는 평가다.
배충식 총장은 “취임 당시 제시한 방향을 이제는 실제 변화로 만들어야 할 때”라며 “탄탄한 기본기 위에서 AI를 통한 교육·연구·행정·캠퍼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2031년 개교 60주년까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설계하는 국가혁신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