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설립자 故 강석규 박사 11주기 추모예배… "교육에 바친 헌신과 도전정신 기려"
호서대 설립자 故 강석규 박사 11주기 추모예배… "교육에 바친 헌신과 도전정신 기려"
  • 김남숙 기자
  • 승인 2026.08.31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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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교직원 등 참석해 건학정신 및 벤처·창업 교육 유산 되새겨
95세에 어학 공부 선언한 삶의 철학 '어느 95세 노인의 수기'도 재조명
학교법인 호서학원 설립자 故 강석규 박사
학교법인 호서학원 설립자 故 강석규 박사

[충청뉴스 김남숙 기자] 호서대학교는 31일 아산캠퍼스 대학교회에서 학교법인 호서학원 설립자이자 명예총장을 지낸 故 강석규 박사의 11주기 추모예배를 열고 고인의 교육철학과 건학정신을 기렸다.

이날 추모예배에는 유가족과 학교법인 호서학원 관계자 및 교직원, 학생 등이 참석해 호서대 설립과 발전에 헌신한 고인의 뜻을 되새겼다.

故 강석규 박사는 1913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교사 자격을 취득해 교직에 입문했으며, 이후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군산여고 교사와 충남대·명지대 교수로 재직했다.

국가 발전의 근간이 교육에 있다는 신념으로 1970년 서울 대성중·고등학교를 설립하며 육영사업에 나섰고, 1978년 호서대학교의 전신인 천원공업전문대학을 설립했다. 이후 호서전산학교와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하고 호서대와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 총장을 역임하며 평생을 교육과 인재 양성에 헌신했다.

특히 호서대 총장 재임 중 전국 최초로 학생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고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는 등 대학의 벤처·창업 기반을 일찍부터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은 호서대가 산학협력과 벤처·창업 분야의 선도 대학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됐다.

호서대 아산캠퍼스 대학교회에서 열린 설립자 故 강석규 박사의 11주기 추모예배 모습
호서대 아산캠퍼스 대학교회에서 열린 설립자 故 강석규 박사의 11주기 추모예배 모습

서거 후에도 강 박사가 생전에 남긴 글 <어느 95세 노인의 수기>가 널리 회자됐다. 글에는 나이가 새로운 시작을 가로막는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그의 삶의 철학이 담겨 있다. 그는 95세에 어학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유를 “105세 생일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했다. 늦었다는 순간에도 배움과 도전을 선택한 그의 자세는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강 박사는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89년 국민훈장 모란장과 2000년 청조근정훈장을 받았으며, <최신 원자력 개설> <생각을 바꿔보라 희망이 보인다> 등 2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2015년 8월 31일 향년 103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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